[EK컬쳐]이 책은 바로 삶을 쥐어짜고 소진시키는 시간의 문제를 담았 다. 이 책에 담긴 10개의 글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단연 시간이다. 사회학, 의학, 경영학, 철학, 여성학 등의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움직이는 시계를 직시한다. 이 책 전체에서 읽을 수 있는 노동시간과 삶과의 관계를 통해서 저자들은 이런 현상이 과연 온당한지 묻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시간 노동 체제를 급속하게 바꿀 수 없다면 최소한 그 안에서 안전판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렇듯 이 책은 한국 사회를 작동시키는 시간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밝히는 동시에 그와 관련한 우리 사회의 법제도적 문제를 들춰낸다. 책은 삶을 이해할 틀을 건네는 동시에, 상식의 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묻고있다.
노동시간센터 | 코난북스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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