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코리아뉴스]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가 저유가의 장기화로 적자가 악화하면서 현지에서 휘발유를 50% 넘게 인상한 데 이어, 카타르가 휘발유 가격을 30% 넘게 인상했다.
국영 에너지업체 카타르연료(Woqod)는 14일(현지시간) 전국 주유소에 보낸 메모를 보내 "이번 휘발유 가격 인상이 15일 오전 0시를 기해 적용된다"고 통보했다.
일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카타르리얄에서 1.3카타르리얄(약 35센트, 420원)로 올랐다. 고급 휘발유는 35% 상승한 리터당 1.15리얄이다.
카타르가 갑자기 휘발유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인상 적용일 직전 14일 늦은 밤까지 전국 주유소에서 주유하려는 이들이 긴 대기줄을 만드는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올해 유가 하락으로 15년 만에 처음으로 재정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저유가로 인해 2016년 정부 예산에서 120억 달러가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 역시 저유가의 장기화로 적자가 악화하면서 현지에서 휘발유를 50% 넘게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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