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뮤지컬 ‘레베카’ 그녀를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뮤지컬 ‘레베카’ 그녀를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16.02.01 16:4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스펜스 뮤지컬 걸작, 음산한 분위기-카리스마 압도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K컬쳐]뮤지컬 <레베카>는 전 부인인 레베카의 죽음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막심드 윈터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댄버스 부인과 맞서는‘나(I)’를 중심으로 맨덜리 저택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스펜스 뮤지컬의 걸작으로 꼽히는 <레베카>는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으로 명실상부 세계적인 뮤지컬 거장 반열에 오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 (Sylvester Levay)가 합작해 탄생했다. 영국의 대표 여성 작가 대프니 듀 모리 에(Daphne du Maurier)의 1938년 소설이 원작으로 지난 70여 년간 단 한 번도 절판된 적 없는 베스트셀러와 서스펜스 영화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의 영화‘레베카(Rebecca, 1940)’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했다.

뮤지컬 <레베카>의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 미하엘 쿤체는 2년에 걸쳐 방대한 원작 소설을 압축하고 모든 등장 인물을 재구성해 입체감과 긴장감을 더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이후 그는 실베스터 르베이와 2년 간의 추가 작업을 거쳐 풍부한 중저음과 중독성이 강한 선율로 심리적 깊이를 담은 뮤지컬 넘버를 작곡했다.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 이는 VBW와 함께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레이문드 극장(Raimund Theater) 에서 첫 독일어 프리미어를 가졌고, 공연은 공개되자마자 관객과 언론의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다.

여기에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깊은 감정의 변화를 절묘하게 담아낸 강렬한 선율,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화려한 무대 등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시너지를 이뤄낸다. 국내 관객들이 가장 열광했던 2막첫 장면인 발코니 회전 장면은 음악과 무대 전환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맞춰 극의 감동을 배로 끌어올린 최고의 명장면이다.

또한 과장된 형태의 조명과 그림자, 무대의 이질적인 색감은 기이하고 초자연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 하며, 1930년 스타일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모노톤의 의상은 마치 흑백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해 전체적인 통일감과 함께 작품의 퀄리티를 높였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레베카>
기간 3월 6일 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출연 류정한, 민영기, 엄기준, 송창의, 차지연, 신영숙, 김보경, 송상은 시간 170분 티켓 R석 14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6만원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