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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처음처럼

[신간]처음처럼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16.03.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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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 돌베개 | 1만4,000원

[EK컬쳐]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늘 처음을 맞이한다. 어젯밤 덮고 잔 이불 속에서 오늘 아침을 맞이한다. 매일 매일이 언제나 새봄, 새날, 새아침이다. 우리의 일생은 처음과 함께 시작하고 처음과 함께 끝을 맺는다. 그렇다면 신영복 선생이 얘기하는‘처음처럼’은 뭘까? 내 삶의 자리를 끊임없이 반성하고 살펴보겠다는 다짐이다. 수많은 처음을 살펴보고 만들어내는 까닭은 바로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될 무수한 역경을 꿋꿋이 견뎌내기 위해서이다. <처음처럼>은 신영복 선생이 쓰고 그린 글과 그림 가운데 그 고갱이들을 가려 모은 잠언집이다. 선생의 평생의 사상이 압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제‘신영복의 언약’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신영복 선생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言]과 약속[約]으로 이뤄져 있다.

비록 저자는 이 세상에 없지만 새로운 독자는 끊임없이 탄생하며, 저자는 책과 함께 독자들의 삶에 동행인이 될 터이다. 선생은 생전의 한 인터뷰에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무기수의 옥중 서간이라면, 이 책 <처음처럼>은 다시 쓰고 싶은 편지라고 말했다. 책은 모두 4부 215편의 단장(短章)으로 구성됐으며, 초판본과 비교하면 90편 가까이 새로운 원고가 추가됐다. 병상에 있던 저자가 새로 추리고 수정, 보완한 원고를 바탕으로 새롭게 엮었다. 첫 글‘처음처럼’과 마지막 글‘석과불식’만 그대로 두고 전체 구성이 대폭 바꼈다.

처음처럼 | 신영복 | 돌베개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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