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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박사의 건강클리닉]음주와 건강

[이종구박사의 건강클리닉]음주와 건강

  • 기자명 인터넷뉴스팀
  • 입력 2016.05.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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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飮은‘약’, 過飮은‘독’

[EK컬쳐]이종구박사의 건강클리닉-음주와 건강

많은 사람들이 과음으로 건강과 가정을 파괴시키고 있다. 그러나 술, 특히 와인을 하루에 한두 잔씩 마시면 심장질환과 사망률이 감소하고 중풍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소량의 음주는 약이 되지만, 과음은 독이다. 모든 술에는 에틸알코올이 들어 있는데, 의학적으로 술 한 잔은 알코올 12~15 ㎖에 해당하며, 각종 술의 알코올 함량은 와인 12.5%, 양주 40~45%, 맥주 4%, 소주 20% 정도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한 잔은 위스키 30㎖, 와인 120㎖, 맥주 300~400 ㎖, 소주 60㎖에 해당한다. 술을 평균 한두 잔 정도 소량으로 마시는 사람에게서 총사망률이 감소한다. 그러나 여자에게서는 술을 평균 반 잔에서 한 잔 정도 마시는 사람에게서 사망률이 가장 낮게 나타난다.

<그림1>에서 보듯이 여자는 술을 1일 평균반 잔만 마셔도 사망률이 감소하며, 남자는 하루 한 잔만 마셔도 사망률이 감소한다. 그러나 술을 하루 평균 두 잔 이상 마시는 여자와 평균 넉 잔 이상 마시는 남자는 사망률이 증가했다. 이 결과는 술과 총 사망률에 대한 모든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것이다.

30년 간 진행된 코펜하겐(Copenhagen) 연구는 음주와 총 사망률, 심혈 관질환 사망률 그리고 암 사망률을 연구했다. <그림2>는 각종 술의 소비와 사망률에 대해 30년 간 진행된 코펜하겐 연구결과를 보여준다. 모든 술 중 적포도 주가 가장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

증류주(위스키·진 등)도 심근경색증을 예방하는 효과는 있지만, 매일 세 잔 이상을 마시면 암과 사망률이 증가한다. 소주에 대해서는 연구되지 않았지만, 이것도 증류주이기 때문에 양주와 같이 소주를 매일 여섯 잔 이상을 마시면 사망률이 증가할 것이다. 맥주는 양주보다는 안전하지만, 와인에 비해서는 위험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과음은 건강의 적이다 독자들의 주변에는 과음으로 건강을 해치거나 인생을 포기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드시 알코올 중독자가 아니더라도 과음은 거의 모든 장기에 손상을 준다. 건강에 이상을 일으키는 음주량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여성의 음주량은 남성의 약 2/3 정도이다.

소주를 매일 한 병 이상 마시거나 위스키를 매일 1/4병 이상 마시는 사람은 건강을 해치게 될 것이다. 지방이 은행에 예치된 에너지라면, 알코올은 현금과 같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이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 지방과 당원(글리코겐)을 분해하는 대신 알코올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비만으로부터 탈피하려면 우선 술을 끊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은 술을 마실 때 안주를 많이 먹어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녹차와 홍차, 과일 주스(토마토·키위·당근 등), 코코아가 항산 화물질이 많은 음료의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포도도 좋은 음식이지만 포도 껍질을 같이 먹어야 하며, 당분이 많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검은 초콜릿에는 항산화물질이 가장 많이 들어 있으므로, 홍차나 녹차와 소량으로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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