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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베일 벗는 뮤지컬 '스위니토드' 연습실 공개

21일 베일 벗는 뮤지컬 '스위니토드' 연습실 공개

  • 기자명 이유빈 기자
  • 입력 2016.06.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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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양준모, 옥주현, 전미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화재
신춘수 프로듀서 “기존과는 다른 생명력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줄 배우들” 극찬

뮤지컬 스위니토드 연습실 공개/사진=오디컴퍼니

[EK컬쳐]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스위니토드(프로듀서 신춘수 박용호, 연출 에릭 셰퍼)'가 베일에 싸여있던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16일 공개된 사진에는 조승우, 양준모, 옥주현, 전미도, 서영주, 윤소호, 이승원, 김성철, 이지혜, 이지수 등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각자의 배역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으로 작품을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 작품에서 기존과는 다른 생명력 있는 캐릭터를 창조해 줄 배우들을 캐스팅 하고자 했고, 좋은 선후배들이 서로 하모니를 이루며 작품을 더욱 조화롭게 만들고 있다”며 작품과 캐스팅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전 출연진과 관계자들 역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높은 집중력을 보였으며, 연습 시간에도 틈틈이 서로를 응원하며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을 당한 뒤,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역의 조승우와 양준모는 그 어느 공연에서보다도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이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로 첫 한국 연출무대를 선보이는 에릭 셰퍼(Eric Schaeffer)는 한 인터뷰에서 “조승우는 노래와 연기에서 굉장한 열정이 느껴지는 배우이고, 양준모는 그만의 단단함, 강인한 면모와 파워가 있는 배우”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를 입증하듯 두 배우는 연습실이 아닌 무대 위의 연기라고 할 정도로 실감난 연기를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강렬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주시하는 조승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특유의 밀도 높은 연기로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새로운 ‘스위니토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안정적인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한국과 일본 뮤지컬계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양준모 는 선한 ‘벤자민바커’가 ‘스위니토드’로 변화하는 과정에 묵직한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에 ‘러빗부인’ 역할을 맡은 옥주현과 전미도의 모습도 주목할 만 하다. ‘러빗부인’은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으로, 두 배우의 개성 넘치는 표정과 몸짓은 ‘스위니토드’를 들었다 놨다 하며 특별한 케미를 만들어 냈다.

특히 조승우와의 첫 만남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옥주현은 연습 중에도 대본에 메모를 하며 분석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에릭 셰퍼가 옥주현에 대해 “나를 놀라게 하는 배우다. 예쁘고 노래 잘하는 주연 배우로 알지만 이번 작품에서 그의 어두운 면을 드러낼 것”이라고 한 만큼 그간의 작품에서 보여준 캐릭터와는 다른 ‘러빗부인’에 완벽하게 녹아 든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주목해도 좋을 것이다.

옥주현과 러빗부인 역에 더블캐스팅 된 전미도 역시 전에 없던 캐릭터 변신으로 또 한번 주목을 끌고 있다. 제9회 뮤지컬어워즈에서 '원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미도는 작은 체구와 짧은 단발머리로 연신 통통 튀는 매력과 에너지를 발산해내는 모습이다. 연극,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캐릭터에 맞는 연기 변신으로 팔색조의 연기자라는 평을 받고 있는 전미도는 조승우 배우와 '맨오브라만차', '베르테르'에 이어 스위니토드로 다시 만나 완벽한 호흡을 뽐낼 예정이다.

뮤지컬 스위니토드 연습실 공개/사진=오디컴퍼니

공개된 연습실 사진에는 ‘스위니토드’와 ‘러빗부인’ 배우들의 조화도 미리 엿볼 수 있다. 이발사 칼을 들고 있는 조승우와 이에 놀라는 전미도의 모습, 어두운 표정의 양준모와 달리 웃으며 손을 마주잡고 춤을 추는 옥주현의 모습은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 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작품은 해석 범위가 굉장히 넓어요. 연출가는 연출가대로, 배우는 배우대로, 관객은 또 관객대로 나름의 해석이 가능합니다. 배우의 조합에 따라 그때마다 다른 작품처럼 보일 거예요” 에릭 셰퍼 연출의 설명이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에는 스위니토드와 러빗부인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극을 이끌어 간다. 스위니토드를 추방시킨 ‘터핀판사’역을 맡은 서영주는 사진 속에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면도 가운을 두른 채 터핀판사의 욕정 가득하고 부도덕한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는 특유의 낮고 굵은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묘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는 반대되는 ‘안소니’와 ‘조안나’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안소니’와 ‘조안나’는 사랑에 빠진 풋풋한 연인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스위니토드’의 탈출을 도와준 젊은 선원인 안소니 역의 윤소호는 우수에 찬 눈빛으로 조안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욕정에 가득 찬 터핀판사에게 감금된 채 살아가는 조안나 역의 이지혜와 이지수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가녀리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러빗부인의 조수이자 단순하고 순진한 소년인 ‘토비아스’ 역은 이승원과 김성철이 열연했다. 이승원은 토비아스에 걸맞은 순진한 모습을 소화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무대를 장악했고, 맑은 음색을 가진 김성철은 여성 관객들의 보호본능을 불러 일으키며 뮤지컬계의 라이징스타 다운 면모를 뽐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판사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이다. 뮤지컬 계의 살아있는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의 최고의 수작이자 세계적인 걸작으로 꼽힌다.

손드하임의 수많은 걸작 중에서도 스위니토드가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있는 이유는 그로테스크한 작품의 전체 컨셉에 맞게 드라마-무대-음악이 유기적으로 완벽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불협화음을 사용하여 매혹적인 멜로디 속에서도 불편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손드하임의 음악은, 뮤지컬에서 음악이 어떤 존재인지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는 평을 받았다.

1979년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최우수 극본상, 최우수 음악상을 포함하여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드라마데스크어워드에서도 최우수 뮤지컬상, 최우수 극본상, 최우수 작사상, 최우수 음악상 등 9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걸작’의 탄생을 알렸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장르로 활발하게 재해석되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6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오는 6월 2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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