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간]이만큼 가까운 일본

[신간]이만큼 가까운 일본

  • 기자명 인터넷뉴스팀
  • 입력 2016.08.01 11:5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태웅 지음 | 창비 | 1만3,000원

[EK컬쳐]사람들이 품고 있는 일본에 대한 관심을 더욱 폭넓고 깊은 이해로 끌어올 리기 위한 책. 20세기 초 식민지를 침략하고 세계 대전을 일으켰던 일본이 20세기 후반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변모한 과정을 되짚은 뒤, 21세기 들어 어떻게 변화 하고 있는지 다각도로 조명한다.

책에서는 일본 장인 정신의 바탕이 된 가족관, 초등학교부터 시작되는 입시 경쟁, 오타쿠로 대표되는 서브컬처 등 평소 궁금했던 점들과 더불어 재일 교포, 영토 분쟁, 역사 교과서 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까지 전후 사정을 파악할 수 있다.

일본은 한국인 여행객과 유학생들이 많이 찾는 나라이자, 동시에 일제 강점기와 독도 등의 이유로 꺼려지는 나라이기도 하다. 일본 지역학을 전공하고 십여 년간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저자 강태 웅은 일본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세계화가 진행된 오늘날 이웃 나라와 관계를 끊는 것은 불가능하며, 역사를 돌이켜 보면 외려 한국과 일본이 적극적으로 교류했을 때 평화로웠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와 닮았으면서도 세세한 점이 다른 일본과 교류함으로써 우리 것이 더 명확해지고 발전할 것이라고 역설한다. 책은 독자들이 막연한 선입견에서 벗어나 일본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균형 잡힌 관점에서 쓰였다.

과거사 책임, 독도, 역사 교과서, 재일 교포, 혐한 등 한국과 일본을 둘러싼 민감한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저자 강태웅은 각 사안의 역사적 배경과 쟁점을 알기 쉽게 해설하는 동시에, 일본의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조목조목 비판한 다. 한편으로는 일본을 무조건 배척하려는 태도에 대해 경고한다.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에 속하며 근본적 사고가 비슷한 일본이 왜 우리와 다르게 행동하는지 배경을 찾아본 뒤, 끊임없이 소통하며 올바른 길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건강한 한일 관계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강태웅 지음 | 창비 | 1만3,000원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