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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뮤지컬로 깨어나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뮤지컬로 깨어나다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16.09.0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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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주의의 극치'무대로‥ 젊음에 대한 탐욕, 그리고 자아 파멸의 순간

   
 
[EK컬쳐]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각색한 창작 뮤지컬로,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 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소설은 영화, 연극, 무용 등 현재까지도 다양한 장르에서 수없이 재현되며 전 세 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있다. 이번에 국내에서 최초로 선봬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이지나, 김문정, 조용신 등 국내 최정상 연출진들이 참여한 창작 뮤지컬이란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 이는 시대와 국 적을 뛰어넘은 많은 이들의 소망일 것 이다. 이러한 불멸의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을 그린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 초대형 창작 뮤지컬‘도리안 그레이’로 재탄생한다.

원작 소설은 19세기 유미주의(미의 창조를 예술의 유일지상의 목적으로 삼는 예술사조)를 대표하는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유일한 장편 소설로, 영국 세기말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 다.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갈망하고 결국 에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되는 과정을 감각 적으로 풀어낸 독특한 이야기 구조는 20세기 현대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후대에도 영 화,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수없이 재현되며 사랑받고 있다.

이렇듯 장르를 막론하고 현재까지 도 사랑받고 있는 원작의 매혹적인 스토리는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만나 새롭게 재탄생됐다. 뮤지컬 도 리안 그레이의 각색과 가사, 연출을 맡은 이지나 연출과 대본을 집필한 조용신 감독은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을 담아낸 새로운 스토리 라인을 완성했다. 여기에 새로운 시 도의 무대 연출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대형 뮤지컬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김문정 감독의 음악 또한 강 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 모든 배우들이 원캐스트로 나서며 작품의 이미지를 구체화 시 켰다는 점도 눈에 띈다.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 역은 압도적인 실력과 티켓 파워로 뮤지컬계 흥행 신화 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준수가 맡았다. 김준수는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 순수한 모습부터 탐욕으로 일그 러지는 모습까지 변화무쌍한 열연을 선보인다. 아름다움의 양면성을 연구하고자 하는 헨리 워튼 역에 는 믿고 보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맡았으며, 도리안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배질 홀워드 역 에는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최재웅이 맡아 예술가의 섬세한 감성을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공연은 제작 전반의 신선한 시도로 이슈를 불러모으며 창작 뮤지컬의 진화를 이 끌 전망이다. 도리안 그레이는 국내 뮤지컬 사상 최초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감행하는 남다른 스케 일로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화제를 불러왔다. 원작 소설을 넘어 대형 뮤지컬에 걸맞는 웅장한 규모와 극적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로케로 촬영한 영상을 무대 전반의 연출에 활용함으로써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제작진의 후문이다.

지난 5월 체코 플로스코비체(Ploskovice)로 떠난 제작진 은 현지 최고의 비주얼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작품의 배경인 19세기를 떠올리게 하는 몽환적이고 신비 로운 배경을 영상에 담아냈으며, 각 배우들의 주요 씬을 영화적으로 연출해 극의 스토리텔링 요소로 적극 활용했다.

아름다움의 본질이 화두인 만큼 화려한 의상이 무대를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작 가 오스카 와일드가 당대 유행을 선도하는 패셔니스타였을 뿐만 아니라 소설 <도리안 그레이>가 작가 의 유미주의적 사상을 함축하고 있는 만큼, 의상 역시 19세기 후반의 미술 작품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감각적이고 세련되게 제작됐다.

관객들은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 작품이 전하는 미에 대한 탐욕의 메시지를 완벽한 종합예술 로써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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