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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이제 빨래 두렵지 않아요~!

맞벌이, 이제 빨래 두렵지 않아요~!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6.10.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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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나이 가스식 빨래건조기’ 체험기

[에너지코리아 10월호]

●… 빨래건조기는 맞벌이 부부에게는 빨래 고민으로부터 해방되는‘특효약’이다. 지난 봄에는 유난히 주말에만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았다. 필자가 맞벌이 주부이다 보니 유독 그리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바쁜 주중에는 빨래를 할 수 없어서 속옷이며 양말을 넉넉히 구입해 주말에만 몰아서 빨래를 하는 오랜 습관으로 주말에 비가 내리면 난감하다. 비오는 주말 뒤에는 오랜시간 건조한 옷들에서 쿰쿰하고 퀘퀘한 냄새가 나기 일쑤였 다. 방 하나에 여러 개의 빨래걸이대를 들여놓고 보일러를 가동시켜 빨래를 말리는 신공을 써보기도 했다. 이럴 때면 집전체가 찜질방으로 변했다. 아이들은 덥다고 아우성이었다. 주말이면 빨래와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

●… 빨래건조기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다. 가족이 미국에서 1년여를 생활할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빨래건조기는 세탁기와 항상 세트로 설치돼 있었다. 미국 가정집에는 세탁기와 건조기 둘 다 설치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척기와 건조기 설치된 빨래방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세탁기에서 빨래하고 건조기에 말리는 것은 당연한 일로 되어 있다.

●… 필요성과 장점을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빨래건조기의 설치를 미룬 것은 곧 이사를 갈 생각이 있어서였다. 올봄에 있었던 잦은 '비 내리는 주말'이 빨래 건조기의 설치를 결심하게 했다. 이사를 가더라도 건조기 없는 삶과 청산하고 싶어졌다. 사실 빨래가 바깥에서 보이는 것도 좋지 않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져 외부에 노출해 빨래를 건조하는 것이 건강상 으로도 좋지 않다는 판단으로 더 이상 선택을 늦추고 싶지 않았다. 실내 빨래건조는 호흡기 질환과 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과 곰팡이균에 노출될 수있다고 하니….

●… 누진제의 공포와 직접 연결된 전기식보다는 가스식이 마음에 끌렸다. 전기식은 설치가 간편하고 세탁 기와 겸용이 가능하지만 아직 세탁기의 교체시기가 아니고 건조시간도 길다는 후기를 읽은 바 있어 선택을 피했 다. 특히 빨래건조기가 꼭 필요한 여름철에는 제습기, 에어컨 등의 사용이 많아 누진세로 인한 전기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스식이 유리했다. 가스식의 경우 린나 이는 월 15회 사용 시 7,420원이라고 했다. 우리 집의 경우 한 달 기준으로 10회 정도 건조기를 이용하는데 이 보다 더 적은 같다. 빨래건조기 설치후에도 도시가스요금은 취사(가스레인지)와 온수(가스보일러)를 사용하지만 1만원 이하였다.

기자의 집에 설치된 린나이 가스식 빨래건조기

●… 린나이 가스식 빨래건조기는 제품이 택배로 배달됐고, 대리점에서 설치기사분이 방문해 30분도 걸리지 않아 설치가 완료됐다. 가스식 빨래건조기는 보일러가 놓인 다용도실에 드럼세탁기 위에 설치했다. 가스보일러로 연결되는 도시가스배관이 바로 연결돼 설치가 간단했다. 연도의 경우도 새롭게 벽을 뚫지 않고 간단하게 설치가 끝났다. 세탁기에서 바로 건조기로 빨래를 옮기기도 매우 편리하다.

●… 설치가 끝나자 색깔별로 분류된 빨래 중 흰색류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빨래가 끝난 뒤 유색 빨래를 돌리는 동안 건조기에 흰색류 빨래를 넣고 빨래와 건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시간이 적게 걸렸다. 대체로 헹굼 추가 간편세탁을 하는 필자의 경우 빨래시간(보통 48분)보다는 건조되는 시간(40분)이 적게 걸렸다. 린나 이 빨래건조기에 장착된 빨래온도검지센서가 빨래의 온도를 직접 측정해서인지 빨래는 완벽하게 건조됐다. 빨래건조기를 구입할 때는 빨래온도검지센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 빨래가 끝나고 건조기에 넣을 때는 빨래를 털고 접어서 건조기에 넣어야 구김이 덜 갔다. 열풍으로 빨래를 건조하지만 의류 손상은 없었다. 다만 빨래건조 때마다 건조기 필터에서 걸러진 먼지를 제거해야 하는데 그 양이 생각보다 많다. 옷감이 얇아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옷감에 붙은 먼지까지 깨끗이 빠져나가 실내공기까지 맑아지는 것 같다.

●… 자연건조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러운 옷의 감촉을 만끽하려면 빨래건조기를 이용하면 좋다. 호텔 에서 느끼는 수건의 따뜻하면서 포근한 감촉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다. 웬만한 이불빨래도 빠른 시간내에 건조가 가능한 점이 가장 좋다. 침대커버 등에 기생한다는 집먼지 진드기 같은 세균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어서 점점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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