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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여행하는 인간 Homo Viator

[신간]여행하는 인간 Homo Viator

  • 기자명 인터넷뉴스팀
  • 입력 2016.10.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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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 지음 | 해냄 | 1만4,500원

[EK컬쳐]인구 5천만 명 대한민국에서 한 해 1,600만 명이 해외여행을 떠난다. 2,30대 여행자 수는 2010년에 비해 60% 이상이 증가했다. 실로 ‘여행나라’ 대한민국이다. 행선지, 목적,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여행 즉 떠남에의 열망과 필요가 누구에게나 강렬하게 잠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

리는왜 이토록 여행을 떠나는 것일까? <굿바이 게으름>의 저자 문요한은 20여 년 동안 정신과의사로 다른 사람의 아픔과 행복을 고민하며 바쁘게 살아왔지만, 문득 자신의 행복과 자유는 밀어둔 채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음을 자각한다. 결국 2014년, 스스로 안식년을 선포하고 긴 여행을 떠난다. 그 길 위에서 만난 생생한 행복의 지혜와 여행에 대한 성찰을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에 담아내며 본격적으로‘여행의 심리학’을 들려준다.

가족과 함께 알프스를 누비며 캠핑장 텐트 속에서 동행자의 체온에 감사했고, 혼자서 떠난 안나푸르 나에서‘천천히 걸을 수 있는’여유를 회복했다. 남태평양 이스터 섬에서 붉게 솟은 태양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파타고니아 고원에서 바람을 맞으며 진정한 자유를 느꼈다. 이처럼 안식년의 여행이 온몸의 세포가 재생되듯 생의 감각을 회복시켜 준 매혹의 시간이었다면, 여행 후 시간은 심리학과 인문학으로 여행을 깊이 파헤쳐본 사색의 여정이었다.

저자는 또한 여행에서 만난 많은 이들을 통해 드러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삶과 관계의 뿌리인‘애착’부터‘스 탕달 신드롬’‘, 파리 증후군’까지 다양한 심리학적 기제를 통해 들여다본다. 그 여정이 오롯이 담긴이 책은 가슴 벅찬 길 위의 에피소드들과 인문학적 성찰을 교차해 읽는 재미와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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