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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감]5개 발전사, 발전중단으로 5년간 346억 손실

[20대 국감]5개 발전사, 발전중단으로 5년간 346억 손실

  • 기자명 박선호 기자
  • 입력 2016.10.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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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약 280일 발전기 고장 등 이유로 발전 중단
최장 91일간 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곳도 있어

[에너지코리아뉴스]5개 발전사에서 발전소 정비기간이 아닌 때에 고장이나 오작동으로 발전을 중단한 시간이 280일에 달하고, 발전중단으로 생긴 손실액이 지난 5년여간 346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발전소 운용능력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훈 의원(서울 금천구)이 국내 5개 발전사(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8월까지 발전소 계획정비 이외 기간에 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횟수는 총 383회였고 중단에 따른 손실액은 총 346억 3,5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손실비용은 크게 발전소 중지로 발전을 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발전손실비용과 발전기 내 부품의 교체 또는 수리를 위해 발생하는 교체수리손실비용 등 2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2011년부터 2016년 8월까지 5개 발전사의 발전손실비용은189억 5천여만원, 교체수리손실비용은 156억 8,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사는 발전소의 안전한 가동을 위해 정기적으로 정비를 계획하고 실시한다. 이를 계획정비라고 부르는데 계획정비는 약속된 일정으로서 이 기간에는 발전소 가동을 중단한다. 문제는 계획정비 기간이 아닌 때에 발전소의 고장이나 오류로 인해 발전을 중지시키는 경우로 이번에 파악된 정비기간 외 발전중단 손실액 346억원은 발전사가 발전소 운용을 잘했더라면 충분히 발생하지 않을 비용이었다는 게 이훈 의원의 설명이다.

손실비용을 발전소별로 분석해보면, 2011년부터 2016년 8월까지 중부발전이 발전가동중단 횟수 107회에 손실총액이 136억원 가량으로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했다. 뒤이어 동서발전이 117억원, 남동발전 46억원, 남부발전 30억원 그리고 서부발전이 16억원 가량의 손실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계획정비 기간 외 발전중단 시간은 2011년부터 2016년 8월까지 총 6,706시간 26분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일수로 환산하면 약 279일 11시간으로 9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발전소가 고장 등의 이유로 발전을 하지 못한 셈이다.

발전소별 발전중단 시간은 중부발전이 3,171시간 5분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동서발전이 1,518시간 9분, 남동발전이 1,017시간 4분, 서부발전이 671시간 30분 그리고 남부발전이 329시간 38분으로 드러나 대체로 중단시간이 길수록 발전손실액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오랜 시간 계획정비 외 발전중단을 기록한 발전기는 중부발전의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로 2012년 3월에 옥외 보조기기 전력케이블 화재의 영향으로 2,186시간 7분 동안 발전이 중단됐다. 이는 일수로 환산하면 91일이나 되는 시간으로 약 3개월간 발전을 하지 못했다. 이 기간의 발전손실 규모도 81억 5천여만원으로 손실비용 역시 가장 컸다.

이에 대해 이훈 의원은 “매년 발전소마다 계획된 정비를 실행하고 있음에도 고장과 오류로 인한 손실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발생하는 것은 발전사의 발전소 운용능력에 강한 의문을 갖게 할 수 밖에 없다”며 “발전소들이 고장 및 오작동을 최소화하며 발전기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마련과 체계 구축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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