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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MHPS와 손잡고 중소기업 新동반성장 모델 꿈꾼다

한난, MHPS와 손잡고 중소기업 新동반성장 모델 꿈꾼다

  • 기자명 박선호 기자
  • 입력 2016.10.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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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성일터빈과 소형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MOU 체결

[에너지코리아뉴스]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는 18일 MHPS와 국내중소기업인 ㈜성일터빈을 통해 1,300℃급 소형 가스터빈(H-25 모델) 핵심부품 재생정비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MHPS가 현지 중소기업과 재생정비서비스를 체결하는 사상 첫 사례로써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한난은 밝혔다.

국내 복합화력발전소는 건설기간이 짧고 열효율이 높아 첨두부하용으로 주로 사용되며, 국내 가동중인 총 발전설비의 약 25%를 차지한다. 최근 건설된 발전소에 들어가는 가스터빈은 1,300℃ 이상에서 운영되고, 주요부품들이 주기적으로 교체돼야 한다. 이때 가스터빈 부품은 워낙 고가이고 신뢰성이 중요한 문제이다 보니, 원천기술을 가진 MHPS, GE, Siemens 등으로부터 100%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LNG 복합화력발전소는 석탄화력발전소와 비교하여 환경개선효과 측면에서 탁월하므로, 향후 국내 복합화력발전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최근 이슈로 대두되는 미세먼지 배출량은 석탄화력발전소의 1,500분의 1, 온실가스 배출량은 60% 수준에 불과하다.

그간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국내중소기업과 더불어 동반성장이 가능한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및 핵심부품(고온부품) 재생정비 등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모색해왔다. 수도권 전력 운용에 차질을 빚어서도 안되지만, 국내 중소기업과 고부가가치산업을 통해 동반성장 모델을 찾고, 이를 통해 발전원가 절감을 위해서이다.

2015년에는 국내 중소기업 2곳과 함께, 가스터빈용 체결부품 약 800 여개를 국제 표준규격의 소재로 개발하였으며, 이중 약 300여개의 부품은 2016년 한국지역난방공사 파주 발전소에 투입되어 실증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이번 MOU 체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한난은 전했다. 한난 내부에서도 수도권 전력 운용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성일터빈이라는 직원 100여 명 수준의 작은 중소기업에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를 맡긴다는 것이 위험부담이 컸다. MHPS 입장에서도 굳이 ㈜성일터빈이라는 중소기업보다는 기존의 안정적인 거래처인 글로벌 기업을 통해 가스터빈 핵심부품 재생정비를 하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4년부터 3년간 ㈜성일터빈의 열정, 제조 기술력의 성장을 지켜보며, 고온부품 국내 재생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핵심부품 설계기술에 있어서는 주로 해외 원제작사 부품의 역설계라는 점과 1100℃급 가스터빈 고온부품 개발까지만 수행되어온 점도 한계로 봤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찾기 시작했고, 바로 MHPS와 ㈜성일터빈이 함께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를 수행하도록 결정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중 Test-bed 제공을 통해 검증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에서 가스터빈 핵심부품을 보수하는 것은 상당히 리스크가 높은 것이 사실이나, 한난은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MHPS, ㈜성일터빈의 협조를 구하고, 수 차례 설득노력 끝에 3社간 기술협력 MOU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매년 최소 2억원의 원가절감 효과와 조달기간 단축으로 인한 안정성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초도품 검사와 실증테스트 등 남은 과제를 3社가 함께 협업하여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MHPS는 ”이번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및 ㈜성일터빈과의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서비스를 필두로 H-25 가스터빈의 설비 신뢰도 및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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