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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변화 참 힘듭니다. 그래도 꿈★은...

성공적인 변화 참 힘듭니다. 그래도 꿈★은...

  • 기자명 정욱형 발행인
  • 입력 2010.06.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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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욱형 발행인
월드컵의 열기로 한반도가 붉게 물들었던 6월이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죠. 16강전에서 우루과이와 잘 싸우고도 아깝게 패하는 바람에 모두들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을 겁니다.

우리 태극전사들은 너무나 잘 싸웠지만 상대문전에서의 골 결정력과 우리문전에서 너무 쉽게 실점하는 수비력, 참 오랫동안 지적된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주었네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확연한 실력향상이 이루어졌으니 또다시 변화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벌써부터 4년 후에 열리는 브라질월드컵이 기다려집니다. 좀 더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태극전사들의 모습이길 바라면서요.

올림픽만큼은 아니지만 6월에는 공공기관들과 기관장들에 대한 지난 한해 경영성과에 대한 성적표가 발표되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달이었습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지난해에도 있었지만 기관장들이 대부분 2008년 하반기에 취임해 제대로 한해를 보내고 받는 평가로는 처음이라서 그 의미가 컸던 것 같습니다. 다들 변화된 경영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단계에서부터 치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역력했으니까요.

특히 공기업 특성상 자체 수익사업이 없거나 구조적으로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기관과 기관장들은 기정사실에 가까운 꼴찌등급을 면해 보겠다며 변화와 혁신을 경영의 핵심으로 해왔습니다. 하지만 성적표는 그 기대에는 못 미쳤던 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변화는 그리 많지 않았나 봅니다.

많은 사람이 변화를 원합니다. 하지만 이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저도 회사 조직과 구성원들의 작은 변화를 추진하면서, 골프공, 자식 말고도 제 맘대로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저의 전략도 그다지 효용성이 적었나 봅니다. 몰론 저와 저희 회사의 변화는 계속됩니다.

그런데 얼마 전 지인에게서 선물받은 ‘스위치’라는 책을 읽으면서 성공적인 변화를 이루는 방법을 조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금세기 최고의 조직행동론 전문가 칩 히스 등이 쓴 행동설계에 대한 책입니다. 성공적인 변화에는 공통의 패턴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무엇이든 변화하려면 누군가가 행동방식을 바꾸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책은 코끼리와 그 위에 탄 기수를 예를 들며 변화를 이끌어내는 3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기수에게 방향을 제시하라’입니다. 저항으로 보이는 것은 종종 명확성 결핍의 문제라는 것이죠. 둘째는 ‘코끼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라’입니다. 게으름으로 보이는 것은 종종 탈진의 문제로 기수는 완력으로 장시간 자신의 길을 갈 수 없고 사람들의 감성적 측면을 개입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죠.

셋째는 ‘지도를 구체화해라’인데 사람의 문제로 보이는 것도 종종 주변환경을 포함한 상황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때 기수와 코끼리는 우리의 이성적인 부분과 감성적인 부분을 말하는데 저는 CEO와 직원간의 관계도 유사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에너지업계의 여러 CEO나 팀장님들께 작은 참고가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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