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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국내 첫 하이브리드 선박 건조

현대중공업, 국내 첫 하이브리드 선박 건조

  • 기자명 이권진 기자
  • 입력 2009.09.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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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경비함 '태평향 9호'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Hybrid) 경비함이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됐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해양경찰청에서 수주한 3천 톤급 경비함인 ‘태평양 9호’ 진수식을 9월 18일 오전 11시 30분 울산본사 특수선사업부에서 개최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해양경찰청 윤혁수 차장과 울산시 및 지역 언론사 대표,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과 임직원 등 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경비함은 길이 112.7미터·폭 14.2미터, 최대 시속은 28노트로, 12노트 이하 운항 시에는 주 기관을 가동하지 않고 전기 모터만으로 추진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그린십(Green ship)’이다.

현대중공업은 기존 경비함이 탑재한 1만 마력급 디젤엔진 2기 외에 750kW급 전기 추진 모터 1기를 이 함정에 추가로 장착, 에너지 절약은 물론 진동과 소음도 크게 줄였다.

하이브리드 함정은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처음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함정에 이어 내년 8월 경에도 해경에서 수주한 동급 하이브리드 함정 1척을 더 건조할 예정이다.

▲ '태평양 9호' 진수식 기념촬영.
이 함정은 시속 40노트급 고속 단정(短艇) 2척과 분당 20톤의 물 분사가 가능한 소화포 설비를 갖추는 등 악천후 속에서도 해상 경비와 인명·선박 구조활동을 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2월까지 함정의 내부 의장작업과 해상 시운전 등을 마치고 해양경찰청에 인도할 예정이며, 이때부터 이 함정은 광역해상 경비·해난 구조·어자원 및 해양환경 보전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 특수선부문은 총 20여 척의 해경 경비구난함을 건조했으며,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문무대왕함’, ‘왕건함’, ‘최영함’ 등 3척의 스텔스 구축함, ‘손원일함’, ‘정지함’, ‘안중근함’ 등 3척의 잠수함을 건조하는 등 국방과 치안 분야 함정 건조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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