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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보일러 배기통 설치 표준화로 사고 예방

가스보일러 배기통 설치 표준화로 사고 예방

  • 기자명 심혜 기자
  • 입력 2016.11.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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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公, 보일러·배기통 연결부 이탈 방지 방안 마련

[에너지코리아뉴스]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가스보일러에 의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배기통 연결부 이탈로 인한 사고가 많아 유사사고 방지차원에서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부의 이탈을 막는 표준화가 이루어졌다. 가스안전공사는 보일러 시공불량과 장기사용으로 배기통의 성능과 안전성이 약화되고 있어 노후한 보일러를 교체할 때도 배기통을 함께 교체하도록 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가 동절기 가스보일러 사고 예방을 위해 구조적 방법을 개선해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부의 이탈을 막는 표준화된 방안을 마련했다.

공사는 29일 충북 음성 본사에서 가스보일러 제조사 6개사와 배기통 제조사 10개사 및 유관기관과 함께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 예방 간담회를 개최하고, CO중독 예방 대책 및 인명피해 감소방안을 발표했다.
 

배기통 설치방안 표준화로 인적오류 최소화

이 자리에서 보일러 배기통 접속방식은 현장조건, 시공자 역량 등에 따라 부실시공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구조 자체를 개선해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부 이탈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배기통 설치 방안을 표준화해 인적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가스보일러에 권장사용기간을 도입해 제품노후, 성능저하 등의 안전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비슷한 예로, 제품 노후 위험성이 높은 품목(염화비닐호스, 고압고무호스, LPG용압력조정기, 퓨즈콕)에 대해 권장사용기간을 표시하도록 한 뒤, 제도 도입 전후 8년간 사고 현황 결과를 분석한 결과 75% 정도 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에서 2007년까지 28건이었던 것이 2008년부터 2015년까지는 7건 발생으로 감소했다.

특히 보일러 시공불량 및 장기사용으로 배기통의 성능과 안전성이 약화된 것이 실증 실험에서 확인됨에 따라, 노후한 보일러를 교체할 때 배기통도 함께 교체하도록 했다.

공사는 CO중독사고 예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보일러 제조사와 배기통 제조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보일러 협회 및 도시가스 협회와 업무 협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설치 후 10년~11년이 지나 노후한 보일러와 배기통을 수거하여 구조·성능 및 안전장치 등 실증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인명피해 동반한 가스보일러사고 감소 기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10년간 가스보일러에 의한 사고는 전체 가스사고 1,446건 중 53건으로 3.7%에 그쳤지만 인명피해는 1,974명 중 186명으로 9.4%에 달했다. 전체 가스사고와 비교하면 보일러로 인한 사망은 5.6배, 부상은 2.3배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가스보일러 사고 53건 중 시설 설치 불량에 의한 사고가 37건 69.8%로 가장 많았고, 장기간 사용에 따른 노후와 고장 등에 의한 사고가 10건으로 19%였다. 특히 인명피해를 동반한 가스보일러 사고 40건 중 절반 이상인 21건이 배기통 연결부 이탈로 인한 사고였다.

이번에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부의 이탈을 막는 표준화된 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가스보일러 사고 감소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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