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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 배출 미세먼지 어떻게 감축?
‘2016 KEPIC 환경기술 세미나’ 발전 5 사, 세계 수준 이하로 감축 추진
2016년 12월 05일 (월) 심혜 기자 news@energykorea.co.kr
[에너지코리아 12월]대한전기협회, 발전5사, 한전산업개발이 공동으로 개최한‘2016 KEPIC 환경기술 세미나’가 11월 24, 25일 대전 리베라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정부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석탄화력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정부, 산업계, 학계 등 약 3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주제 발표 및 토론을 이어 갔다. 전력그룹 소속 발전5사는 석탄화력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글│심혜

 

2016 KEPIC 환경기술 세미나 첫날에는 ▲미세먼지 현황과 향후 정책방향(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 김법정 과장) ▲초미세먼지 문제 : 과학적 이해와 정책(이화여대 김용표 교수)에 대한 특강에 이어, ▲발전사 미세먼지 저감대책(동서발전 백강수 차장) ▲대기질 감시기술(KIST 배귀남 박사) ▲미세먼지 배출 특성 및 대응기술(전력연구원 천성남 책임) 등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표준석탄화력 환경설비 성능개선안(한국전력기술 이영일 부장) ▲습식·건식 탈황설비 특성비교 (KC코트렐 원종웅 상무) ▲영흥화력 환경설비 현황 및 개선계획(남동발전 정순현 차장) ▲미세먼지 감축 설비운전 방안(한전산업개발 임광수 부장) ▲석탄화력 초미세 물질 저감 고찰(두산중공업 문상철 기술고문) 등 전문가들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30년 이상 노후발전소 10기 연료전환 내지 폐지

발표자들에 따르면 발전회사 들은 정부 정책에 따라 30년 이상 운영된 노후 발전소 10기에 대해 연료전환 또는 폐지키로 했다. 서천화력 1,2호기(2018.9), 삼천포화력 1,2호기(2020.12), 호남화력 1,2호기(2020.12)는 폐지 하고, 영동화력 1,2호기는 바이오 매스로, 보령화력 1,2호기는 LNG 로 연료 전환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중인 화력발전소에 대해 서는 단기와 장기로 나눠 저감계 획을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석탄화력 53기에 대해 2018년까지 2,400억 원을 투입,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환경설비를 집중 보강함 으로써 2015년 대비 약 25% 이상 감축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석탄화력 43기를 대상으로 2018년 부터 3조9600억 원을 투자해 고용량·고효율 환경설비를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 중인 석탄화력 20기는 설계변경 등을 통해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 대비 50%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모든 석탄발전소의 배출농도를 세계적인 수준인 SOx(15ppm), NOx(10ppm), 먼지(3㎎/S㎥) 이하로 감축키로 했다. 우리나라 석탄화력의 경우 황산화물, 질소산화 물, 먼지 등 오염물질을 전체 배출 량(162만톤, 2013년 기준) 대비 약 11%(18만톤) 정도 배출하고 있다. 또한 전구물질로 알려진 황산 화물과 질소산화물이 미세먼지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효과적인 저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서발전의 경우 기획재 정부 중점협업과제로 비산먼지 예방, 경과개선, 지역농촌경제 활성 화를 위해‘발전소 회처리장 목초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량 조사결과는 허용기준 이하

석탄화력의 미세먼지 배출량에 대한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한전 전력연구원 천성남 책임연구원은 보령·태안·당진 등 충남권 3 개 석탄화력 6개 호기의 배출가스및 주변 20km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분석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분석 결과, 3개 발전소 굴뚝에서 배가스 중의 총먼지, 미세먼지 (PM10),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각각 4.63mg/Sm3, 1.38mg/Sm3, 0.80mg/Sm3로, 향후 500MW급 발전소를 기준으로 강화되는 허용기 준인 10mg/Sm3 대비 낮은 수준 이었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미세 먼지 농도가 발전소와의 거리가 아니라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측정지점 인근의 오염물질 배출 특성에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측정은 충남권 3개 발전 소를 대상으로 사전조사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올 12월부터 추진 할 정부과제를 통해 전국 발전소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배출 특성과 대기 중에서의 거동을 평가해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발전분야의 대책 수립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차 생성 초미세먼지 관리 필요

초미세먼지의 효과적인 저감을 위해서는 직접배출되는 경우와 배출 후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미세 먼지로 전환되는 2차 생성 부분 모두를 고려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 김법정 과장은 직접배출되는 초미세 먼지 양보다 2차 생성되는 양이 약 3배 더 많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전체 초미세먼지 배출량중 발전소에서 직접 배출하는 양은 약 3%에 불과하지만, 2차 생성 분까지 합하면 약 11%에 달한다.

이화여대 김용표 교수도“화력 발전소에서 2차 초미세먼지를 생성하는데, 어느 오염물질을 줄이는 것이 초미세먼지를 저감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는 더 연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황산화물 배출만 줄일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한다거나, 질소산화물 배출만 줄일 경우 오존과 초미세 먼지 농도 증가를 유도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존재한다.

환경부 김법정 과장은“직접 배출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만으 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며“2차 생성 및 지역별 기여율을 고려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ENERGY KOREA> 2016년 12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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