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절망과 고단함이곧 청춘이라고, 연극 '청춘예찬'

절망과 고단함이곧 청춘이라고, 연극 '청춘예찬'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17.01.09 19: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해일' 발굴한 스타등용문..안재홍, 이재균 등 라이징스타 기대

[EK컬쳐 by hcn]연극 <청춘예찬>은 4년째 졸업을 고민중인 22살의 고등학교 2학년생 '청년'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불완전한 청춘을 예찬하는 작품이다.

술로 세월을 죽이는 아버지, 남편이 뿌린 염산으로 맹인이 된 어머니 등 누가 보아도 불행하고 불완전한 가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고, 현실감을 살린 연출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화법이 돋보인다.

그러나 이를 그려내는 담담하고 때로는 유머러스한 문체는 지독한 절망감과 답답함 대신 오히려 연민과 잔잔한 희망을 느끼게끔 한다. 어딘가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는이 연극은 올 연말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은 어두운 현실을 절망적으로 그려내기 보다는 무심한 듯, 예상치 못한 웃음과 잔잔한 연민을 이끌어내는 한편 새로운 희망을 선사한다. 이런 점 때문인지 백상예술 대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희곡상, 한국연극협회 신인연출상, 청년예술대상 희곡상등 다수의 상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연기력을 갖춘 신인배우 들의 스타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초연 당시‘청년’ 역을 맡았던 박해일은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탁월한 감정 연기로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고, 이후 스크린에 데뷔해 대한민국 대표배우로 현재까지 탄탄한 행보를 걷고 있다. 이외에도 윤제문, 엄효섭, 고수희 등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 또한 존재감을 돋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즌의 청년 역에는 연극계 주목 받는 배우로 거듭난 김동원이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선다. 또한 영화 <족 구왕>,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에서 친근한 매력을 무기로‘ 포스트 송강호’수식어를 얻은 라이징 스타 안재홍과 연극 <엘리펀 트송>, 뮤지컬 <뉴시즈> 등 작품마다 높은 객석 점유율로 뛰어난 연기 력과 스타성을 입증한 이재균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연극 <청춘예찬>
기간 2월 12일까지 장소 아트포레스트 아트홀 출연 김동원, 안재홍, 이재균, 윤제문, 고수희, 엄효섭, 노수산나 外 작·연출 박근형 티켓 전석 5만 원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