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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열병합 발전소, 발전 규모 줄여 LNG 개체하기로

대구 열병합 발전소, 발전 규모 줄여 LNG 개체하기로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17.02.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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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400MW→ 200MW급으로 줄여서 LNG 개체사업 진행 계획 확정

[에너지코리아뉴스]한국지역난방공사가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대구 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을 애초 계획했던 400MW급 LNG 열병합 발전소에 대해 대기환경 등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지적이 제기되자 그보다 용량을 낮춰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역난방공사가 지난 2월 초 곽대훈의원(새누리, 달서갑)에게 '대구 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알려졌다고 곽 의원실은 17일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4년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대구지사 열병합발전소를 400MW급 LNG 열병합 발전으로 개체하기로 대구시와 협약을 맺은 후 그동안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보고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현 전력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발전용량 재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내부적으로는 400MW급 용량을 그 절반인 200MW급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난방공사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 LNG 연료개체 열병합 발전소의 시설용량 확대로 인해 벙커C유 사용 때 보다 환경오염이 높을 수 있다고 언론과 환경단체가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왔고, 이를 곽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발전용량 축소, 단순 연료개체(벙커C유→LNG), 조속한 시설개체 추진”을 주장한 끝에 지역난방공사가 받아들이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월 13일 공개된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도 현 전력시장 상황에서는 400MW급 발전은 경제성(B/C)이 없는 것(0.95)으로 나타났고, 이에 KDI에서도 최종보고서에 설비 용량을 줄여 추진하도록 ‘정책권고’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곽 의원실은 설명했다.

벙커C유는 LNG에 비해 황산화물 1,500배, 미세먼지는 40배나 더 배출해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는데다 지역난방공사 전국 17개 지사 가운데 벙커C유를 사용하는 곳이 대구와 충북청주 2곳뿐이며, 그동안 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약칭 경실련)은 현 40MW급 벙커C유 발전보다 400MW급 LNG발전이 질소산화물과 온실가스 배출이 더 많다고 알려져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KDI 예비타당성 조사 지연(14개월)을 감안했을때 발전소 완공이 애초 예정된 2021년 12월에서 최소 11개월, 최대 1년 9개월 지연 될 수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지역난방공사는 “현재 사용중인 벙커C유를 수도권에서 사용 중인 LSFO(저유황 벙커C유)로 우선 교체하여 대기환경 오염이 최소화 하겠다”고 보고햇다.

곽대훈 의원은 “대구지사 개체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정이 나온 것은 전적으로 국회와 대구시, 언론, 시민단체가 합심하여 이뤄낸 결과이기 때문에 너무 뿌듯하다”고 하면서, “하지만 발전용량 조정으로 사업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정부, 지역난방공사와 협의하여 발전소 완공이 조속히 이뤄져 대구시민들께 쾌적한 대기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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