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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음악은 좌절과 환희를 함께 안겨줘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음악은 좌절과 환희를 함께 안겨줘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17.03.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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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사진=HJ컬쳐 제공

[EK컬쳐 by hcn]우리에게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널리 알려진 러시아의 천재 음악가 라흐마니노 프가 3년간 어떤 곡도 작곡 할 수 없었던 좌절의 시간을 정신의학자 니콜라이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 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그 중심에 라흐마니노 프의 클래식 명곡들이 뮤지컬 넘버로 잔잔하게 녹여낸 작품.

라흐마니노프는 촉망 받던 학생 시절 데뷔작인 교향곡 1번이 혹평을 받으며 극심한 신경쇠약에 시달리게 되고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작곡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 때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가 라흐마니노프를 찾아와 그의 곁을 지키며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음악적 교감과 따뜻한 말 한마디로 라흐마니노프를 치료하게 되며 성공적인 재기로 이끌어 준다. 극 중 “당신은 이미 사랑 받는 사람 입니다”라는 니콜라이 달 박사의 대사는 배우와 관객들의 마음을 함께 울린다.

사진=HJ컬쳐 제공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의 백미인 음악은 교향곡 1번, 피아노 협주곡 2번 등 실제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을 다수 차용해 만들어진 넘버들로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라흐마 니노프의 음악은 각종 영화와 CF 삽입곡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반면 인물의 뒷이야기는 크게 알려지지 않아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롭게 재조명 되며 많은 이들이 천재도 피할 수 없었던 고통의 시간인 슬럼프 라는 인생의 고비를 공감하며 묵묵히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힘이 되는 한 마디를 건넸던 니콜라이 달 박사라는 캐릭터에 위로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무대 위에 배치 된 피아니스트와 현악팀의 연주는 매 공연마다 감동의 선율을 전하며 지난 공연에서도큰 화제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도 지난해 제 3의 배우라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피아니스트 이범재가 함께하며 실력파 신예 박지 훈이 더블 캐스팅 되어 각기 다른 매력의 연주를 선보인다. 또한 4중 주에서 6중주로 개편 된 현악팀에도 국내외 유수의 콩쿨에서 입상한 실력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며 더욱 완벽한 연주로 관객 들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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