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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시장 전면자유화그 후 10개월간의 변화
일본의 전력·가스시장 자유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Ⅰ
2017년 03월 06일 (월) 정욱형 기자 ceo@energykorea.co.kr
[에너지코리아 3월]지난 2016년 4월 일본 전력소매시장이 전면 자유화됐다. 가스시장은 오는 4월부터 자유화된다. 전력 및 가스시장의 자유화는 쟁점화되고 있는 주제다. 시장자유화는 전력 이나 가스소매부문 수요가들이 전력내지 가스공급자를 기존에 정해진 전력회사에서 신규 전력사업자로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0개월간 일본의 전력소매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글 I 정욱형

 

   
 

신규로 소규모 화력발전소 건설계획 잇달아
지난 2월 27일자로 에너지경제 연구원이 발행한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일본의 전력소 매시장은 전면자유화된 2016년 4 월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 전력 소매부문 수요가들이 전력공급자를 주요 전력회사에서 신규 전력사 업자로 변경한 계약은 28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력공급자 계약변경 건수가 월 20만 건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계약변경 수요가 비중은 올해 1월 기준 총 계약 건수의 4.5% 였으며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55만 1,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간사이 지역 56만8,700건, 주부지역 23만 2,800건, 규슈지역 17만900건의 순을 차지했다. 호쿠리쿠지역 및주고쿠지역은 계약 변경 건수가 2 만 미만이었다.

전력시장자유화로 새로운 소매전기사업자의 전력공급량 및 전력공급 설비규모는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일본의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신전력사업자의 2016년 전력공급량은 628.7억kWh으로 2015년 대비 56.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0년까지 1,123억 kWh(2015년 수준의 2.8배)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은 신규 전력사업자들은 출력규모 10만kW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해외정보분 석실 임지영 연구원은 “기저부하 전원으로서의 활용이 기대되는 석탄화력 및 목질바이오매스발전소, 중간부하 전원인 LNG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는 2015 년 대비 60.4% 증가한 1,5445만 kW가 예상되고 있으며 2020년 이후에는 100만kW 규모의 석탄 및 LNG화력발전소 건설계획도 제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 시장자유화의 최대 수혜자는 도쿄가스
주요 전력회사에서 신규 사업자로 변경된 판매 전력량 가운데 약 70%를 상위 5개사가 차지하고 있다. 신규사업자의 총 전력공급(26억 6,400만kWh)중 2/3이상을 차지하는 5개사는 도쿄가스, 오사카가스, JX Nippon Oil & Energy, KDDI, Jupiter Telecommunications(J:COM)로 천연가스 도입과 도소매를 함께 하는 대형 도시가스사와 대형 통신회사로 나타났다.

도쿄가스는 도시가스와 전기외에도 저렴한 스마트폰 판매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통신회사와 제휴해 서비스폭을 넓히고 가격경쟁력 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1위인 도쿄가스는 가스기기 판매점의 방문영업 등을 활용하여약 60만 건의 계약을 확보했다. 가스시장자유화를 앞두고 소비자 확보를 위해 전기・가스 결합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2위인 오사카가스도 기존 도시가스 소비자 영업망을 활용해 신규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도쿄가스나 오사카가스는 우리 나라의 도시가스사와는 다른 구조로 우리나라는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한국가스공사와 소매를 담당하는 도시가스사로 나눠져 있지만 일본은 하나의 회사가 맡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우리 나라의 고객센터(대리점)에서 가스기기를 판매해왔다. 이러다 전력 시장 개방이후 이들 고객센터를 통해 전력과 통신을 패키지로 판매하 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3위인 JX Nippon Oil & Energy 는 LP가스사업자 및 특약점을 통한 영업을 통해 신규 고객을 추가로 확보했다. 통신회사 KDDI(4위)와 Jupiter Telecommunications(5위) 는 전국 약 2,500점의 핸드폰 판매 대리점을 활용해,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전력과 제휴해 간토・주부・ 간사이 지역에 진출한 통신회사 소프트뱅크는 수요가 추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쿄전력과 제휴한 요금제는 전력사용량이 적으면 변경 전보다 요금이 오히려 상승돼 고객불만이 많아 소프트뱅크는 올 2월 1일부터 간사이지역과 주부지 역에서는 도쿄전력 요금제 신청을 중지하고 해당 지역의 주요 전력회 사보다 모두 1% 저렴한 자사 요금제 판매로 변경하는 등 또 다른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주요 전력회사는 가스시장 전면 자유화에 대비하여 제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간사이전력, 도쿄전력 계열 전기・가스소매기업인 TEPCO Energy Partner, 주부 전력, 규슈전력, 시코쿠전력 등이 가스소매시장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전력회사의 반격이 시작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ENERGY KOREA> 2017년 3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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