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애플, 아이튠즈에서 벌어지는 사기행각 막는다

애플, 아이튠즈에서 벌어지는 사기행각 막는다

  • 기자명 뉴스토마토
  • 입력 2010.07.07 14:1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애플이 아이튠 스토어에 새 보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자가 수백명의 소비자 계정을 침입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내린 결정입니다.
 
소비자들은 아이튠즈에서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해커들이 계정을 털어 흥청망청 전자상 지출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애플은 이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최근 발생한 사고에서 보면, 침입 당한 계정의 수는 적은 편입니다. 애플은 1억5000만 아이튠즈 유저들 중 400개 가량의 계정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비록 숫자는 적지만 이번 사건은 기업과 개인들이 민감한 정보들을 과연 얼마나 잘 보호하고 있나 하는 우려를 새롭게 부각시켰습니다.
 
성명서에서 애플은 아이튠즈 서버들의 보안장치가 잘 작동하고 있었지만 미국 현지시간 화요일을 기점으로 아이튠즈에서 물건을 사거나 새로운 컴퓨터를 통해 서비스에 접근할 때 신용카드 보안 번호를 보다 많이 입력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이런 변화가 미래에 이런 유형의 사기 행태를 줄이는 효과를 내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조치는 튜앗 위엔(Thuat Nguyen)이라는 베트남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아이튠즈 계정을 해킹해 앱스토어의 책(Books) 카테고리에 자신이 제공한 만화책들의 점수와 판매량을 조작했다는 것이 발각된 이후 나온 조칩니다. 애플은 사기적 구매 패턴 등 자사 정책 위반을 이유로 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그의 앱을 아이튠즈 앱스토어에서 금지시켰습니다.
 
애플 대변인인 트루디 물러는 앱 다운로드 시 개발업자들이 소비자들의 비밀 정보를 받아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애플이 아이튠즈에 저장된 신용카드 번호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며 소비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물러는 계정 침입을 당한 소비자들에게 아이튠스 계정 비밀번호를 바꾸길 권하는 한편, 거래 은행과 연락을 취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아이튠즈가 세계 최대 음악 소매업체로, 또 22만5000개 이상의 앱의 저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기꾼들의 타겟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도 사기와의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애플의 불편한 애프터서비스도 덩달아서 연신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날 애플이 아이튠 스토어에 새 보안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고객들은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한 고객은 비자카드가 아닌 애플로부터 먼저 전화받길 원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현재 개별 고객에게 전화하는 정책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