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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1‧2호기 등 8기, 6월 1일 00시부로 셧다운

삼천포1‧2호기 등 8기, 6월 1일 00시부로 셧다운

  • 기자명 박선호 기자
  • 입력 2017.05.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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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후석탄 10기 22년까지 모두 폐지 추진

[에너지코리아뉴스] 산업부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른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발전사와 협의를 거쳐 30년 이상 노후석탄 8기를 6월 한 달간 가동정지키로 최종 발표했다. 가동정지 대상은 삼천포 1‧2, 보령 1‧2, 영동 1‧2, 서천 1‧2 등 총 8기이며, 호남 1‧2호기는 지역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내년부터는 정지기간이 3개월로 늘어난다. 노후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단에 따른 영향도 함께 조사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노후석탄 봄철 셧다운 정례화

이번 시행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봄철 노후석탄 가동정지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는 비교적 전력 비수기인 봄철에 노후석탄 가동정지를 통해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석탄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을 기준으로 17만 4,000톤이며 이중 노후 발전소 10기의 배출량은 3만3,000톤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전기사업법 하위규정인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을 완료했다. 전기사업법 제5조‧제43조의 발전사 제한입찰에 근거가 마련됐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수도권대기환경청, 한국환경공단, 중부발전, 남동발전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6월 가동정지로 인한 미세먼지 개선효과 측정․분석을 추진할 방침이다.

분석대상은 가동정지 대상 8개 발전소 인근과 수도권 등에서 가동정지 전‧후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측정‧분석하게 된다. 발전사 자체 측정소 14개소, 도시대기 측정소 143개소, 이동식 측정차량 5대가 이용될 예정이다.

또한 측정결과를 활용해 가동중단에 따른 배출량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대기 오염도 변화를 이동 측정차량과 대기질 모형 등을 통해 분석할 계획이다.

가동정지 기간 중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전력수급 비상에 대비해 언제든지 긴급가동이 가능하도록 24시간 가동대기 상태도 유지하게 된다. 가동정지 발전소별로 긴급운전에 필요한 16명 이상의 필수인력이 배치된다.
 

보령 1‧2도 폐지일정 3년 앞당겨질 듯

노후석탄 10기는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이번 정부내 모두 폐지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사업자가 조기폐지를 준비해 온 서천 1‧2호기, 영동 1호기 등 3기는 6월 석탄발전 가동정지 후 7월부터 폐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며 나머지 7기는 전력수급․지역경제 영향․사업자 의향 등을 감안해 폐지일정 단축이 추진된다.

당초 폐지일정은 영동 2호기가 2020년 9월, 삼천포 1‧2호기가 2020년 12월, 호남1‧2호기가 2021년 1월, 보령1‧2호기가 2025년 12월이다.

이번 가동중단 조치 등을 통해 석탄발전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2015년 대비 2015년 대비 5,200톤의 오염물질 감축이 예상되며, 2022년에는 감축량이 32,000톤으로 확대돼 올해는 3%, 이번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에는 18%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동중단 전후 미세먼지 변화효과 공동 측정

정부는 노후석탄 일시 가동중단과 조기폐지 추진에 따른 전력수급 영향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보완대책 추진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부는 가동정지 기간에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봄철에 계획된 LNG발전기 정비를 노후석탄 가동정지 기간을 피해 정비토록 하는 등 발전기 계획예방 정비일정을 조정해 공급력을 충분히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가동정지로 일감이 줄어들 수 있는 협력업체 인력을 계획정비 업무에 배치할 방침이다. 정비‧연료하역‧환경설비 운영 등 협력업체의 경우는 봄철에 계획정비를 집중 시행하는 방법을 통해 가동정지 중 일감 감소가능성 최소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노후발전소 가동중단 따라 업계 명함 엇갈려

한국전력공사는 석탄발전소에서 확보하던 전력 일부를 LNG화력 등 고원가 발전소에서 충당하게 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고 발전용 LNG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는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한국가스공사의 주식가격은 새 정부가 LNG발전소의 발전비중을 점차 높여갈 것이라는 예측과 올 연말까지 미수금이 모두 회수되는 등의 긍정적인 요소가 작용해 4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급등했다. 하지만 부족 전력의 일부가 신규 기저발전, 중유화력, 직도입 LNG 발전소 등으로부터 충당될 수 있을 경우 실제 판매 증가는 이보다 작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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