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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극' 우려 덮은 프란체스카의 꿈,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소설 이후 프란체스카의 삶 파노라마처럼 그려내 인상적
짧고 긴 여운 주는 사랑에 관객들 숨 죽이고 차분한 가운데 감정 몰입
2017년 06월 01일 (목) 정아람 기자 gooutside@naver.com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진=프레인글로벌 제공

[EK컬쳐] 공연시간의 대부분을 무대 위에 머무는 주인공 옥주현과 박은태는 명불허전 가창력에 마치 영화, 드라마 속에 서있는 것처럼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그간 어느 무대에서도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사랑 앞에서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동시에 여자이고도 싶었던 프란체스카와 사랑하는 여자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하는 로버트의 감동적이고 운명적인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소설과 영화를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한 작품.

주인공 프란체스카역을 맡은 옥주현은 "이렇게 숨죽이고 집중해 보는 객석은 처음이고, 이처럼 감정이 소모된 극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주인공이 젊다, 불륜에 관한 이야기다”라는 세간의 우려는 첫 공연이 공개되고 말끔히 사라졌다는 것이 관객들의 일관된 감상평이다.

제작진은 첫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이 눈 여겨 보고 들을 포인트를 공개했다. 첫째는 그랜드피아노이다. 대극장임에도 오케스트라피트 안에서 그랜드피아 노를 연주한다. 대부분 신디를 쓰고 간혹 업라이트 피아노를 쓰는 경우가 있지만 그랜 드피아노를 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른 공연과 피아노 선율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둘째는 4D 효과로 극중 프란체스카는 무대 위에서 실제로 요리를 한다. 주연인 옥주현이 강력하게 희망해 만들 어진 장치로 옥주현은 이 장면을 위해 실제로 집에서 음식재료를 만들어와서 3층까지 소리와 냄새가 퍼지게 구현했다. 많은 관객들이 관람 후 가장 독특한 기억 중 하나로 꼽았다.

셋째는 사라지는 지휘자이다. 서너 번 정도 무대가 이동하며 오케스트라 피트를 완전히 덮는다. 지휘자는 사라지고 객석 앞쪽에 앉은 관객들은 배우의 눈동자가 보일 정도로 가까워진다.

영화와 소설 그 이후를 파노라마처럼 그려낸 점도 인상적이다. 로버트가 떠나고 프란체스카의 삶을 함축적로 표현했다. 프란체스카의 삶과 꿈에 관한 슬픈 이야기와 로버트의 숨겨진 매력 등 원작 마니아들에게 선물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진=프레인글로벌 제공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기간 6월 18일까지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출연 옥주현, 박은태, 박선우, 이상현

연출 김태현

음악 양주인

티켓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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