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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문화의 ‘발칙한’ 주류화? 뮤지컬 '록키호러쇼'

‘B급’ 문화의 ‘발칙한’ 주류화? 뮤지컬 '록키호러쇼'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17.06.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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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서비스 제공

[EK컬쳐] 우주행성에서 온 양성 과학자, 외계인 남매, 인조인간 등 가히‘파격적’이라 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작품. 

록키호러쇼는“역사상 가장 완벽한 컬트 작 품”, “B급 문화의 지존”으로 추앙 받으며 대표적인 컬트 작품으로 손꼽힌다. 컬트 (cult)는 숭배를 의미하는 라틴어 Cultus에서 파생된 말로 어원에서도 드러나듯 보 편적 인기보다는 소수의 집단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작품을 뜻한다. 196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중반, 격변의 시대에 탄생한 록키호러쇼는 당시 주류 문화에 편입 되지 않은 B급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젊은 관객층의 지지를 얻었다.

메리 셜 리의 SF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다양한 B급 호러 영화와 공상 과학 영화를 패러디 했으며, 특히 1970년대 새롭게 등장한 글램룩을 적극 활용했다. 당시 섹시 아이콘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던 글램룩은 과장된 시각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중성적인 외모와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캐릭터와 스토리, 음악 등 기존의 사회 에서 통용되던 것들에 죄다 반대되는 모습으로 등장한 록키호러쇼는 일탈과 파격 을 즐기는데 주저하지 말고 본능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 기존의 질서와 도덕 관념에 대한 도전적인 작품으로 대두되며 관객들로부 터 호응을 얻었다.

국내 무대는 2001년 국내 초연 이후 9년 만이 다. 무엇보다 뮤지컬 록키호러쇼에는‘콜백(call back)’이라고 불 리는 특이한 관람 문화가 존재한다. 콜백은 관객들이 배우들의 대사에 반응하거나 가사에 추임새를 넣는 것으로, 극이 진행될수록 단순한 추임새를 넘어서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야기 에 참여하게 만든다.

여기에 뮤지컬 무대 세트의 전환이나 소품의 활용보다는 팬텀(록키호러쇼의 앙상블을 지칭하는 단어)을 다각 도로 활용해 작품의 새로운 포인트를 만들어 낸 점도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마이클리, 송용진, 리사, 서문탁, 박영수, 고훈정 등 18명 에 달하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관객들을 불러모으는 중이다. 

 

 

뮤지컬 <록키호러쇼>

기간 8월 6일까지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 센터 대극장

출연 마이클리, 송용진, 박영 수, 고훈정, 서문탁, 리사 外

극본·작곡 리 처드 오브라이언

연출 오루피나

티켓 VIP 석 9만9천원, R석 8만8천원, S석 6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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