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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타하리', 리얼리티 높이고 , 히든넘버 더해
드라마적 몰입 '최고조'
초연 인기 넘버 과감히 수정…드라마 요소 극대화시켜 호평
2017년 07월 03일 (월) 정아람 기자 gooutside@naver.com
   
사진제공=EMK 뮤지컬컴퍼니

[EK컬쳐] 재연으로 돌아온 2017 ‘마타하리’는 전쟁의 비극 속에서 죽음을 불사한 마타하리와 아르망의 강렬하고 아련한 러브 스토리에 집중한 모습이다. 초연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물랭루주와 마타하리의 불행했던 과거사는 사라졌지만, '속고 속일 수 밖에 없는' 스파이전 중에도 꽃피는 사랑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가져왔다.

이런 변화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극의 흐름을 조율하는 드라마트루기(Dramaturgy)적 감각을 인정받아 온 베테랑 연출가인 스티븐 레인(Stephen Rayne)이 합세하면서 시작됐다. 스티븐 레인과 크리에이티브 팀은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위험하고 참혹한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함으로써 마타하리가왜 스파이가 되었는지, 그녀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득력 있게 표현함과 동시에 마타하리와 아르망, 라두 세 사람간의 삼각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초연의 플래쉬백과 극중극 형식을 과감히 걷어냈고 극의 해설자였던 MC 캐릭터가 사라지게 됐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극을 전개하며 시대적 배경을 보다 리얼하게 묘사해 관객이 제 1차 세계대전 속 위험하고 참혹 했던 시대상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사진제공=EMK 뮤지컬컴퍼니

수만 명이 목숨을 잃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타하리가 자신만의 파격적이고 이국적인 춤으로 유럽 각국의 유명 인사들을 사로잡는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다만, 초연에서 극중 강인한 마타하리를 만들어냈던 그녀의 굴곡진 성장과정이 짧은 대사 한 줄로 끝나버려 그녀에 대한 '여자로서의 연민'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점은 아쉽다.

 

   
사진제공=EMK 뮤지컬컴퍼니

아르망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티스트에서 강인하고 거침없는 반항아적 성격을 지닌 인물로 변했으며, 라두 대령은 프랑스의 승리를 위해 국가에 충성하며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감추는 냉정하고 완벽한 군인으로 그려진다. 두 캐릭터는 마타하리를 두고 날선 대립을 보여줘 이들이 선사하는 팽팽한 긴장감과 미묘한 삼각 관계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될 전망이다.

스토리와 캐릭터가 변화함에 따라 기존에 프랭크 와일드 혼이 마타하리를 위해 작곡했던 히든 넘버도 공개된다. 프랭크 와일드 혼은 극의 흐름에 따라 음악의 완급 조절을 위해 기존 넘버들을 새롭게 배치했다. 마타하리가 과거를 고백하며 관객의 마음을 울렸던 초연의 '예전의 그 소녀'는 재연에서 '내 삶이 흘러가'로 재탄생했다. ‘예전의 그 소녀’가 새로운 사랑 앞에 마음 설레며 아르망 앞에서는 순수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면, ‘내 삶이 흘러가’는 아르망에게 자신의 과거를 조심스럽게 고백하며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세상에서 오늘을 진실되게 살자고 노래하고 있다. 마타하리의 감정이 터저 나오는 클라이 막스에서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 넘버를 넣었으며 새로운 곡들을 통해 각각의 캐릭터를 강화하고 드라마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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