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산학연 기술개발 동향은?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산학연 기술개발 동향은?

  • 기자명 박선호 기자
  • 입력 2017.07.06 15: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전해체 기술연구소 설립계획 하반기中 마련키로

[에너지코리아뉴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6일 서울역 KTX회의실에서 고리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위한 상용화 기술개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원전해체 기술연구소 설립과 관련한 의견수렴을 위해 ‘원전해체 전문가 간담회’ 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산업부 안창용 원전환경과장, 이병식 단국대학교 교수, 김창락 한전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 두산중공업, 한전기술, 한전KPS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한국수력원자력 이종설 팀장은 “해체에 필요한 58개 상용화 기술중 현재까지 41개를 확보하였으며, 2021년까지 나머지 17개 미확보 기술을 모두 개발해 해체 선진국 대비 80%인 상용화 기술 수준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하면서, “미확보 상용화 기술개발 노력과 함께 고리1호기 해체에 필수적인 11개 해체장비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고, 해체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자인 단국대학교 이병식 교수는 ‘원전해체 기술연구소’에 관한 제언을 통해 “同 연구소는 해체에 직접 사용되는 상용화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중・장기적으로 해외진출을 위해 원천기술을 실제 활용하기 위한 실증 및 개량화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이 교수는 “원전해체 기술연구소는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해체 기술개발을 종합관리 및 조정하는 콘트롤타워 (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향후 5년간 과감하고 집중적인 기술개발 투자가 이뤄지면 우리 기술로 고리1호기 해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同 연구소의 조속한 설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기존의 해체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관련 연구를 종합 조정하기 위해 同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산업부 안창용 원전환경과장은 “고리1호기 해체가 국내에서 첫 번째 사례인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미확보된 상용화 기술의 적기 개발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양성 및 산・학・연간의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고, 나아가 해외 선진국가와의 정보 교류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신정부 원전정책의 핵심 과제중의 하나인 ‘원전해체 산업 육성’을 추진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원전해체 기술연구소’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지역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추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