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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에어컨, 히트펌프 관련 ISO 워킹그룹에 다녀오다

[스페셜 리포트] 에어컨, 히트펌프 관련 ISO 워킹그룹에 다녀오다

  • 기자명 인터넷뉴스팀
  • 입력 2017.10.0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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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수석연구원/공학박사 서정식

▲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수석연구원/공학박사 서정식

[에너지코리아 10월] 지난 9월 6일부터 9월 14일까지 8일간 미국 알링턴에 있는 미국냉난방공조협회 회의실에서 국제표준(ISO)의 WG(Working Group)회의가 개최됐다.

이 국제표준 또는 규격회의는 TC86/SC6으로 불리는 에어컨과 히트펌프 관련 분과내의 WG회의로서 총 3개의 WG회의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9월 6~8일에는 WG3의 수열원히트펌프 회의, 9월 11~12일에는 WG12인 히트펌프 급탕기, 9월 13~14일은 WG10의 열회수환기장치 회의가 진행됐다.

해당 회의는 각 국가별로 ISO사무국에 전문가 등록후 진행되는 국제회의지만, 다른 SC회의 보다는 WG회의 경우, 기술적인 부분과 실제 표준제정의 세부적인 검토를 하는 실무회의성격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우, 현재 WG10과 WG12에 대하여 의장국으로 활동 중이며, 국가표준기술원을 통해서 국내 전문가로 구성된 멤버 및 참관자 자격으로 4~5명으로 구성하여 대응하고 있다.

필자는 WG10, 12회의에 참석했으며, 회의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관련 정보가 표준이나 규격제정에 대해서 이해가 되도록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보통 WG회의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실무회의다. 현재 WG12는 미국냉난방공조협회가 WG내의 간사를 맡고 있으며, 일본대표로는 다이킨에서 참석했다. 중국 경우 NCSA에서 참석했고, 미국에서는 인터텍이 참석했다. WG12는 히트펌프 급탕기에 대한 규격으로 현재 급탕전용과 난방용으로 구분해서 ISO 19967-1, 2로 구분해서 제정중이고, 국가 별로 급탕부하에 대한 로드파일을 요청하여 검토 중인 상태이며, 두 규격의 부분부하를 고려한 성적계수계산에 관하여 ISO 21978에서 검토하고 있다.

해당규격은 현재 유럽과 미국 쪽에 수출하고 있는 급탕용 히트펌프로서 국내의 규격은 개정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국내 수출업체 및 제조사 등의 의견을 추가적으로 반영하여 규격제정에 의견을 반영 받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WG10은 열회수환기장치에 대한 WG회의로서 이 분야의 미국 쪽 제조회사와 일본 제조회사가 추가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ISO의 기술문서인 ISO TR 16494-2을 중심으로 회의가 진행됐으며, 해당 기술문서는 불확도에 관련된 규격으로 최근 이러한 불확도에 관한 내용에 대한 국제표준화가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향후 이러한 부분은 해당 표준을 이용하여 국가별로 인증프로그램 개발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열회수환기장치 경우, 건물에너지회수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국내보다는 해외, 미국과 유럽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제품으로 국내에 적용되고 있는 표준보다는 각 국가별로 인증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있어, 용어 및 적용범위 등에 대해서 논의가 집중됐다.

추가적으로 검토 되고 있는 현재 ISO 21733은 열회수환기장치 내의 컴포넌트 시험규격으로 아국 경우 제품 중심으로 수출하므로, 해당되는 부분이 없으나, 추후 국내제품의 수출시 해당 규격이 반영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ISO 표준 또는 규격은 제정과 등록 시 오랜 기간을 소요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표준 또는 규격은 과거에 비해서 국제표준으로 국내정책에 사용되는 국가표준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제품군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과거에 비하여 표준 개발에 대한 이해 및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나, 국내 산업계역시 이러한 표준개발에 관심과 인력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ISO TC 86 WG 10 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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