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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백 장관, 韓-英 원전협력 각서에 서명

산업부 백 장관, 韓-英 원전협력 각서에 서명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7.11.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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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과 면담
양국정부, 한전·한수원의 영국 신규 원전 참여 지원키로

[에너지코리아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런던에서 그렉 클라크(Greg Clark)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을 만나고 양국간 에너지, 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Department for Business, Energy and Industrial Strategy)는기후변화·산업, 과학기술·연구혁신, 중소기업, 에너지·지식재산, 산업·에너지 업무 분야를 포괄하는 부서다.

백 장관은 영국은 신규 원전사업이 진행 중인 국가이며 무어사이드(Moorside) 신규 원전사업에 한전이 참여를 추진 중임에 따라, 한전 등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적극 알리고 정부의 원전수출에 대한 명확한 지원 의지를 전달했다.

영국은 NuGen社(日도시바가 지분 100% 보유)를 통해 잉글랜드 북서부 Moorside 지역에 약 3GW 규모의 신규 원전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국 원전의 핵심 경쟁력으로 ①40여년간 국내 및 UAE 바라카 원전에서 축적한 풍부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과 전단계에 걸친 견고한 공급망, ②정해진 기한내 사업관리 능력, ③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취득(’17.11.21)으로 입증된 높은 안전성 및 기술력 등을 설명했다.

이에 클라크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내 및 UAE 등에서 보여준 뛰어난 기술력과 역량을 잘 알고 있으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고, 한국의 우수한 원전기업이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적극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백 장관은 한전 등 우리기업들의 영국내 원전건설 사업 참여시 GDA(Generic Design Assessment : 노형설계평가), CfD(Contract for Difference : 발전차액보조) 등 사업의 수익성과 리스크 검토를 위해 양국 정부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와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교환할 것을 제안했다.

클라크 장관은 이에 동의하면서, 한전ㆍ한수원 등 우수한 한국기업이 영국의 원전건설 역량을 높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 장관은 한국과 영국이 각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원전건설 분야와 원전해체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한다면 원전 전주기에 걸쳐 상호 이익이 되는 결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 원전해체 초기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해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과 같은 원전해체 선진국과 인력교류 및 정보교환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클라크 장관은 원전해체 분야의 협력을 적극 환영하며, 양국 정부간의 금일 협의내용을 메이 총리에게도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이번 면담에서 ‘원전 협력을 위한 양국 장관간 각서(Memorandum)’를 작성하고 백 장관과 클라크 장관이 서명했다.

이번 백 장관과 클라크 장관간 협의를 통해 ① 양국은 원전건설부터 해체에 이르는 전주기적 원전 협력을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② 이를 위해서는 한전의 무어사이드(Moorside), 한수원의 윌파(Wylfa) 사업 등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고, ③ 이로써 우리기업들의 영국내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양국 정부차원의 확실한 협의 채널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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