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내년도 에너지 수요 증가 원자력·석유가 주도?

내년도 에너지 수요 증가 원자력·석유가 주도?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7.12.04 14:4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는 석탄이 주도…가스소비증가세는 둔화

   
 

[에너지코리아 12월] 문재인 정부 들어서 탈원전, 탈석탄에 대한 정책을 강력히 시사했으나 올 상반기 에너지 수요증가를 주도한 것은 석탄이었으며, 상대적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됐던 가스소비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에너지수요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총에너지 수요도 원자력과 석유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가스수요는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보다 실효적인 에너지 전환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글 I 정욱형

 

올 상반기 총에너지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 억 4940 만 toe 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에너지원 별로는 석유와 가스 소비의 증가세가 둔화됐고 , 석탄은 오히려 증가로 전환됐으며 , 원자력은 급감세가 이어졌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의 경우 유가 상승 , 기온 효과 등으로 수송 및건물용 에너지 소비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 제조업 생산 활동이 기저효과 및 설비증설 효과 등으로 일부 회복하면서 산업 용을 중심으로 총에너지 소비 가 증가했다 . 전년 동기의 수출 급락 (-10.2%) 및 생산활동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광공 업생산지수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p 상승한 2.1% 를기록했다.
2018 년 총 에너지 수요는 2.7% 증 가 한 3 억 1,060 만 toe, 최종에너지는 2.8% 증가한 2 억 4,010 만 toe 에 이 를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총에 너지 수요 증가세의 경우 소폭 상승하는 반면 최종에너지의 증가세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2018 년 총에너지 수 요는 전력 수요의 증가세 상승 으로 발전 투입 에너지가 2017 년 대비 빠르게 증가하며 증가 세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 됐다.

 

올 상반기 석탄소비는 환경규제에도 증가 전환

에너지원별로는 올 상반기 석유와 가스 소비의 경우 증가 세가 둔화, 석탄은 증가로 전환, 원자력은 급감세를 지속했다.

올 상반기 석탄수요는 발전 용이 석탄 화력 최대 출력 하향 조정 (2016.1) 효과 소멸과 신규유연탄 발전 설비 진입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 제철용도 국내외 철강 경기 부진 완화로 반등하며 5.2% 증가했다.

석유는 석유화학의 설비 증설 효과로 납사 소비가 빠르게 증가했으나 , 유가 상승에 따른 수송용의 증가세 둔화와 발전용 소비의 감소 전환으로 1% 대 중반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원자력은 신고리 3 호기의 신규 진입 (2016.12) 했으나 경주 지역 지진 발생 이후 안전 규제 강화 등으로 상당수의 원전에서 예방정비 기간이 늘어나 는 등의 영향으 로 2016 년하반기 이후 급감세를 이어가며 9.7% 가 감소했다.

가스는 원자력 발전량의 감소분을 가스 발전이 일부 대체 하면서 발전용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나 , 2016 년 하반기 (11.7%) 대비로는 기저 발전인 석탄 발전 량의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에너지경제연구 원은 2017년 가스의 발전 투입량 전망은 원자력 발전량 회복 전망으로 2 분기까지의 실적과는 크게 차이가 났으며 , 2017 년 상반기 원자력 발전량이 10% 가까이 급감하며 가스 발전 투입은 6%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 하지 만 2017 년 연간으로는 원자력 발전량의 급감세가 4 분기의 회복으로 완화됨에 따라 가스 발전 투입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전력은 반도체 수출 증가 등으로 산업용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 갔으나 , 건물용이 전년 동기의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정체되며 1% 대 초반 증가에 그쳤다.

 

▲ 주요 에너지원별 증가율

 

내년도 석탄증가세 둔화 , 원자력 반등 , 가스는 감소세 지속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예측한 내년도 에너지원별 수요전망에 따르면 석유는 수요 증가세 확대 , 석탄은 증가세 둔화 , 원자 력은 반등 , 가스는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 2018 년 석유 수요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 수송 부문의 소비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석탄 수요는 신규 유연탄 발전소 진입 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증가 세가 큰 폭으로 둔화될 전망이며 원자력은 2017 년에는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 2018 년에는 기저효과 및 신규 원전 진입 계획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스 수요는 가격경쟁력 제고에 따른 도시가스의 증가세 유지에도 불구 , 발전용의 감소로 2 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 수요는 2018 년 산업용의 증가세가 소폭 둔화하겠으나 , 건물용의 증가세가 확대되며 2% 대 중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납사 및 LPG 소비 증가로 산업용 수요증가 두드러져

2017 년 상 반기 최종 에너지 소비는 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1 억 1,630 만 toe 를 기록했다 . 산업용은 제철용 유연탄 소비 반등과 납사 및 LPG 소비 증가로 4% 이상 증가했으나 2016 년 하반기 이후의 회복세를 유지하며 , 수송부문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15 년 이후의 급증세가 크게 둔화됐다.

건물 부문은 열 및 전력 가격 하락 , 서비스업 생산 증가 (2.6%) 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의 빠른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 유가 및도시가스 요금 상승 , 난방도일 감소 (-1.7%)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2018 년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증가세가 둔화 , 수송및 건물 부문은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수출 회복과 석유 화학의 설비 증설 효과 등으로 2018 년에도 전년 대비 3% 이상 증가하며 최종에너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나 , 원료용 수요의 둔화로 증가세는 전년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송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여행 및 화물 수요가 일부 회복 하고 유가 상승세도 전년 대비 크게 둔화하며 증가세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건물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2017 년에는 기온효과에 따른 전년의 소비 급증 효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이나 , 2018 년에는 에너지 가격 인하 효과 등으로 증가세를 일부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용 도시가스수요 지속 내지 회복으로

2018 년 최종에너지는 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 부문별로는 2017 년에 이어 2018 년에도 산업을 중심으로 최종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 기여도 측면에서는 산업의 기여도가 전년 대비 하락 하여 최종 에너지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용 도시가 스 수요는 2017~2018 년 석유 대비 가격 경쟁력 개선으로 최근의 급감 에서 지속 내지 회복으로 전환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산업용 도시가스는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회수로 인한 추가적 가격 인상과 국제 유가 급락 등으로 석유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며 2013 년부터 2016 년까지 연평균 8.9% 급감해 왔으나 , 2017 년에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회수가 완료되었고 11 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서울 기준 평균 9.3% 하락 함에 따라 2017 년과 2018 년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효적 에너지전환 구축 필요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보다 실효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서는 시장기능을 통한 에너지 수요관리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2018 년 전력 소비가 2.6% 증가하면서 전환부문에서 석탄과 원자력에 대한 수요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되지만 왜곡된 전력 가격은 전력 수요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비합리적 에너지 소비 구조를 유인한다고 강조했다 .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발전연 료에 대한 세제 개편 및 전기요 금체계 합리화를 조속히 추진해 전기요금의 가격시그널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ENERGY KOREA> 2017년 12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