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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원 귀뚜라미그룹 총괄사장

김규원 귀뚜라미그룹 총괄사장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0.08.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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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그룹 평사원 입사, 초단기 대표이사 취임
20년간 변화·개혁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기술력 축적만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신념에 따라 지난 20년간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특히 이번 상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보급에 고생해온 귀뚜라미그룹 전 임직원들이 함께 받아야하는 상을 제가 대표로 받은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1월 7일 열린 제30회 에너지절약촉진대회에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기술 개발 및 보급’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귀뚜라미그룹 김규원(金奎遠) 총괄사장은 이번 수상과 관련 겸손해했다.

평사원 입사 14년만 대표이사 승진한 실력가

늘 웃는 얼굴에 사훈인 정직 성실 겸손을 누구보다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김사장은 대구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로켓트보일러(現 귀뚜라미보일러) 기술연구소에 평사원으로 입사하여 2002년 14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실력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귀뚜라미그룹에서 품질관리책임자, 공장장, 대표이사, 그룹총괄사장 등을 맡으면서 변화와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올해같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과 손익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난방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냉방사업, 인테리어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귀뚜라미그룹 제2의 창업을 이끌어온 최고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에너지사용량 절약·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

김규원 총괄사장은 국가 에너지시책에 맞추어 에너지절약형 고효율가자재 인증 가정용 가스보일러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하였으며, 가정용 연료전지, 고효율 우드칩 보일러, 하이브리드 거꾸로 냉난방 에어컨 개발로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해왔다.

특히 화목, 갈탄 등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친환경 난방제품 등을 개발 보급함으로서 에너지 다변화로 농어촌, 비닐하우스 등의 연료비 절감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세계적인 에너지냉난방기기 전문기업으로

“하고자 하는 열의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봅니다. 귀뚜라미 그룹이 사실 보일러사업만으로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말하기기는 조금 부족했지만 이제 냉동공조기업으로도 센추리 공장과 센추리 일부 기능, 범양과 신성엔지니어링을 인수한만큼 세계적인 에너지냉난방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입니다”

김사장은 이를 위해 국내 기업간 경쟁에서 벗어나 세계로 시장을 넓혀 갈 방침이다. 귀뚜라미는 이미 터키와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11월 중순에는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 보일러와 냉동공조를 함께 공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내년 3월에는 신생 냉난방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러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전시회에 참여할 예정으로 있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만한 대인관계가 최고의 직장생활 조건

“제가 신입사원일 때 당시 경영일선에 계시던 창업주회장님이 직장생활의 조건 중 자기 전공지식에 대한 노하우가 10이면 원만한 대인관계는 90이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진리를 알 듯 합니다. 일은 자기가 모르면 누군가에게 물어보면 되지만 조직속에서 융화를 못하면 아무 것도 알 수 없습니다. 요즘은 저도 젊은 직원들을 보면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평사원에서 대표이사 자리까지 누구보다 성실히 일해온 그이지만 조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대인관계라고 말하는 김사장의 개인적인 좌우명은 ‘중용’이다. 뭐든지 지나치거나 치우치지 않고 중도를 지키는 것이 어렵지만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는 그의 합리성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또 “작황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만 봄에 씨를 뿌려야만 가을에 경작을 할 수 있다”며 일을 하다가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지만 일을 벌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가 그의 가장 확실한 지원군이라고 믿는 직원들에게도 늘 강조하는 말이라고 한다. 그의 일에 대한 욕심이 잘 묻어나는 부분이다.

<CEO ENERGY 제1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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