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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시대, 도시가스 역할 중요
이만득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삼천리 회장)
2010년 08월 05일 (목) 정욱형 기자 ceo@energykorea.co.kr

   
시대의 변화를 한발 앞서 느끼며 대한민국의 에너지산업을 이끌어온 삼천리의 수장답게 이만득 회장은 협회장을 맡은지 6개월 만에 한국도시가스협회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올해도 누구보다 빠르게 미래를 읽는 해안으로 협회는 물론 도시가스업계 전체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협회도 변해야 산다며 지난해 직원들 개개인에 대한 자질평가를 도입, 인사고가에 반영하는 조치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의 자기계발 및 자질향상은 일반 기업체뿐만 아니라 협회조직원들에게도 똑같이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는 이 회장은 항상 깨어있는 도시가스협회를 추구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그는 취임이후 회원사들이 정부의 정책방향과 사회전반적인 변화의 흐름을 감지해 함께 발전해갈 수 있도록 하자며 협회 주관 세미나와 간담회를 다양화했다.
이 회장은 “협회가 공동목표를 향해 회원사의 권익을 지켜가는 곳이지만 도시가스사업이 지역마다 특색이 있다보니 모두가 만족하는 전략을 세우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업체는 다른 쪽에서 보전이 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최근 도시가스업계가 성장정체기에 놓여있지만 정부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방향에서 볼 때 가장 빠른 전환이 가능한 연료가 바로 탄소배출량이 적은 천연가스라며 올해는 이 기회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가 숙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도시가스업계는 지속적인 배관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수요 창출 등으로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할 예정임을 덧붙히기도 했다.
지난 91년 삼천리 부사장를 거쳐 93년부터 삼천리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도시가스협회의 회장으로서 지난해를 보내는 감회와 올해 계획 등에 대해 일문일답했다.

<대담 정욱형 CEO에너지 편집장>

Q 지난해 6월 도시가스협회장에 취임 첫해를 보냈는데 감회는?
먼저 한 해동안 도시가스업계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6월에 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 및 고유가로 인한 경기침체로 등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여건은 IMF 수준의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습니다. 우리 업계에서도 이상기온으로 인한 도시가스 판매 정체, 가스산업 선진화, 판매량 차이, 지역난방사업과의 경쟁, 공급비용 산정, 타 에너지와의 경쟁 등 많은 현안들이 업계를 어렵게 했으며, 이러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정부의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서 밝힌 저탄소 녹색성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탄소배출량이 가장 적은 천연가스의 역할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업계에서도 지속적인 배관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수요 창출 등으로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할 계획입니다.

Q 가스산업 선진화방안에 대한 협회의 입장과 향후 대응계획은?
정부의 가스산업 선진화방안에는 소매부문의 경쟁도입시기가 구체적으로 명기되어있지 않아 협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가스산업에 경쟁을 도입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경쟁을 통하여 국내 가스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질 개선을 통한 소비자 후생 극대화에 있는 만큼, 도입도매부문의 실질적인 경쟁체제가 도입되어 유효경쟁 여건이 조성된 이후에 일정 규모부터 소매시장에 대해 순차적으로 경쟁을 도입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매부문에 경쟁을 도입하는 경우 대부분의 수용가가 경쟁비적격수용가로 남아있기 때문에 일반도시가스 사업자의 지역책임공급 여건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도입되어야 할 것입니다. 위와 같은 기조 아래 협회는 향후 소매부문의 경쟁도입에 대비하여 연구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며, 정부에 업계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Q 도시가스 계량시스템 개선 등에 대한 계획은?
올해 온압보정장치에 관한 도시가스사업법 시행령상 설치기준 등이 마련됐습니다. 그러나 소형 온압보정장치는 국내 최초로 판매되는 만큼 설치시 안전관리 문제 및 향후의 지속적인 정확도 유지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온압보정계수의 경우는 올해 전문연구기관에서 산출한 온압보정계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온압보정계수는 아직 도입 초기단계로서, 정확도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수년간의 데이터 축척이 필요하는 등 계수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나갈 것입니다.

Q 도시가스 안전관리 로드맵에 대한 평가 및 추진계획은?
업계에서는 가스시설 및 비용투자 대비 안전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안전이 확보되는 적정한 수준의 규제개선 연구를 위하여,󰡒도시가스안전관리 효율화 로드맵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후속 연구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업계 현안사항 중 안전점검원 업무범위 확대조정, 굴착공사 원콜시스템(EOCS) 제도 도입, 배관매설심도 조정 등 약 10건의 제도개선 성과를 이루어 안전관리 비용절감 및 타공사 사고예방, 안전관리 선진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2차년도 추진계획으로는 안전수준평가(QMA) 제도 도입, 하천 횡단배관 심도 차등화, 정압시설(압력기록장치, 경계책 설치) 관련 제도개선 등, 안전법규 및 안전관리시스템 개선 전반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할 계획이며, 정부와 업계가 공감하는 합리적인 연구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연구 성과물에 대해서는 정부정책 수립 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 도시가스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도시가스업계에서는 지역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사회와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25일 ‘제1회 도시가스 봉사의 날’을 정하고 33개 회원사 임직원 약 3000여명이 전국 주요 도시의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사용시설 안전점검, 환경정화(공원 및 하천 쓰레기 수거) 활동,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 사랑의 집짓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렇게 업계가 공동으로 봉사의 날을 지정하여 전국에서 동시에 행사를 치르는 것은 도시가스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을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국가에너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도시가스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업계는 올 1월부터 전국적으로 85만가구의 사회적배려대상자에 대한 요금할인을 통하여 국가 에너지복지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며, 아울러 지금까지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지역난방과 도시가스 개별난방간의 경제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서울시 등 지자체들이 뉴타운 등 대형 아파트 건설시 지역난방으로 연료를 전환하고 있는 것에 대한 협회의 의견은?
경제성이 전혀 없는 지역의 지역지정 및 중복투자로 인하여 국가경제적 손실을 확대시키고 있는 집단에너지공급대상지역 지정제도는 많은 문제점을 양산시키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과연 국가 에너지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으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집단에너지공급대상지역 지정제도는 반드시 폐지되거나, 현재의 지역지정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Q 지속적인 인건비 및 물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도시가스공급비용을 동결하고 있는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의 요금 정책에 대한 의견은?
도시가스공급비용 산정시기가 매년 7월로 명확히 규정되어 있으나, 이 기준이 엄격히 지켜지지 않고 있고, 공급비용 인상요인이 발생한 경우에도 정부의 물가정책, 타 시․도의 요금결정 수준 등의 사유로 적정 공급비용이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시가스사의 예측가능 경영 및 안정적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적정한 시기 및 수준만큼 소비자 요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Q 이외에 도시가스업계의 규제완화를 위해 개선돼야 할 정책이 있다면?
국내 천연가스 유통체계는 도․소매사업으로 엄격히 분리,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LNG자동차 충전사업과 탱크로리를 이용한 산업체 LNG 직공급 사업은 한국가스공사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도․소매사업 영역의 준수와, 공급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는 산업용 요금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 기존 탱크로리 공급 수요처에도 도시가스사가 배관을 공급할 수 있는 경우는 탱크로리 직공급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협회는 이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Q 끝으로 올해 도시가스산업을 어떻게 전망하며 협회가 구상중인 중점추진사업은 ?
IMF는 2009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율을 2%로 전망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경기침체 및 실무경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산업도 2009년의 경우는 약 2%대의 공급량 증가가 예상되고는 있으나 이또한 목표달성이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 우리 협회에서는 2009년도에는 연료전환 사업의 CDM사업화, 가스산업 선진화 대응 등 에너지산업의 경영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또한 마케팅 역량강화 및 신수요창출을 위해 도시가스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천연가스자동차 충전사업의 진출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지정제도 개선을 통한 집단에너지 대응체계 강화, 적정공급비용의 확보를 통한 경영여건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할 계획입니다.

<CEO ENERGY 제2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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