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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반항>서 제임스 딘은 무슨 차를 탔나

<이유 없는 반항>서 제임스 딘은 무슨 차를 탔나

  • 기자명 김동운 지식경제부 블로그기자단 3기
  • 입력 2009.09.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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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다이바 ‘도요타 쇼륨’…보고 즐기는 자동차 체험 공간

오늘은 일본 오다이바에 있는 도요타 쇼룸을 소개하려 한다. 쇼룸(Showroom)이란, 기업의 최신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기업들은 제품뿐 아니라, 자사의 철학이나 이념 등과 같은 메시지도 쇼룸을 통해 전달하곤 한다. 한국에는 이러한 쇼룸 형태의 공간이 없는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하다.

도쿄에는 유명한 쇼룸이 몇 곳 있다. 고급 브랜드 제품이 많은 긴자나 미래도시 이미지가 강한 오다이바에 이런 쇼룸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긴자에는 애플, 소니, 그리고 닛산 자동차의 쇼룸이 있고, 오다이바에는 소니, 파나소닉, 오츠카 가구, 그리고 오늘 소개할 도요타 자동차의 쇼룸이 있다.

▲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이 타고 나왔던 1949년형 '포드 머큐리'.
오다이바에 위치한 도요타자동차 관련 시설은 3곳이다. 자동차를 테마로 한 전시실인 히스토리 게라지(History Garage),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가 웹, 그리고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 쇼케이스가 바로 그곳이다.

도요타자동차 관련 시설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일단 파레트타운으로 이동해야 한다. 파레트타운은 오다이바에 위치한 복합위락시설로 테마 쇼핑센터인 비너스포트, 어뮤즈먼트 시설인 도쿄 레저랜드, 대규모 공연장 Zepp tokyo, 그리고 오늘 소개할 도요타 관련 시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이다.

먼저 히스토리 게라지를 살펴보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도요타뿐 아니라 전 세계 클래식 자동차를 한곳에 모아 놓은 곳이다. 입구에 들어가면 영화 세트장에서나 볼 수 있는 멋진 클래식 자동차들이 도열해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도요타 제품도 있고 세계 각지에서 공수되어 온 명차도 있다.

건물 한쪽에는 미니어처로 만들어진 클래식카의 피규어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고, 다른 쪽에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한 듯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이 탔던 1949년형 ‘포드 머큐리’도 전시돼 있다.

▲ 메가 웹에 설치돼 있는 자동차 체험 시설.
다음은 메가 웹. 도요타 자동차 쇼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규모가 규모인 만큼 관람시설, 체험시설, 미래관 등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때문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3발 자전거 비슷하게 생긴 카트를 직접 운전해볼 수 있는 ‘kids HYBRID RIDE ONE’ 코너나, 2인승 전기자동차를 직접 타볼 수 있는 ‘E-com RIDE’ 등이 특히 아이에게 인기가 높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위한 시설만 있느냐? 천만의 말씀이다. 도요타에서 나온 최신형 자동차에서부터 미래형 컨셉트카에 이르기까지 수십대의 자동차를 직접 탈 수 있으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다. 1, 2층으로 나누어진 메가 웹을 두루 구경하는데 1~2시간은 훌쩍 지나갈 정도로 볼 것, 체험할 것이 많은 곳이다. 소정의 금액(300엔)을 내고 드라이브 체험을 해보는 것 이외에, 자동차 시승은 무료다.

▲ 도요타 쇼륨에는 무료로 시승해볼 수 있는 다양한 자동차들이 있다.
마지막은 유니버셜 디자인 쇼케이스.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세계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자동차 디자인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디자인이나 제품은 유니버셜 디자인(UD)이라 불린다.

전 세계 어디나, 그리고 누구나 사용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이란 뜻이다. 유니버셜 디자인 쇼케이스는 바로 도요타의 UD에 대한 철학과 이념을 선보이는 곳으로, 매장 면적은 그다지 넓지 않지만 도요타의 제품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에도 이런 자동차 쇼룸 형태의 전시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에서 자동차를 구경하기 위해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딜러 매장이나 코엑스 등지의 대형 이벤트 장소에서 열리는 자동차 관련 페스티벌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에도 자동차 관련 시설이 조금 더 다양해지고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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