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정부 재정사업 조기 발주와 대규모 플랜트 수주의 일시적인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28.9% 증가했다. 지난 1994년 이후 역대 최대치인 24조6537억원을 기록했다.
공공 부문은 재정사업 조기 발주로 전년 동월 대비 35.4% 증가한 9조8094억원을 기록, 큰 호조를 보였다.
공공 토목 수주는 재정사업 조기 집행으로 도로 및 철도공사 수주가 증가하여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한 5조7738억원을 기록했다.
공공 건축 수주는 신도시 관련 수주 물량의 증가로 인하여 주택 수주가 큰 호조(전년 동월비 55.9% 증가)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19.2% 증가한 4조356억원을 기록했다.
민간 부문은 대규모 플랜트 공사 및 재개발 수주의 일시적인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25.0% 증가한 14조8443억원을 기록했다. 민간 토목 수주는 대규모 정유 플랜트 공사 수주로 수주액이 일시적으로 급등(전년 동월 대비 89.0% 증가)해 1994년 이후 역대 최대치인 3조938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건축 수주는 주거와 비주거 건축 수주 모두 호조(각각 전년 동월비 4.4%, 22.2% 증가)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10조9058억원을 기록했다. 민간 주거용 건축 수주가 증가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연기되어 오던 재개발 사업 물량이 연말에 집중적으로 수주로 인식된 결과로 판단된다.
2008년 국내 건설 수주는 토목 수주가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 호조(각각 전년 대비 6.5%, 25.6%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주택 경기 침체로 민간 건축 수주가 크게 부진(전년 대비 21.2%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한 120조85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2008년 12월 재건축·재개발의 경우 재건축 수주는 부진했으나, 재개발 수주가 호조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38.1% 증가한 2조352억원을 기록했다. 재건축 수주는 주택경기 침체와 더불어 용적률 상향등의 법 개정을 앞에 두고 신규 사업을 보류하는 등의 영향으로 인해 수주가 급감했다.(전년 동월 대비 94.8% 감소한 102억원 기록)
재개발 수주는 뉴타운을 비롯한 서울 강북 지역과 인천 및 부산 일부 지역의 재개발 사업 수주 인식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5% 증가한 2조250억원을 기록했는데, 연말 효과가 반영돼 수주 실적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판단된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09년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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