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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 변화하라! 그래야 생존할 수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변화하라! 그래야 생존할 수 있다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0.08.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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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마른 행주도 다시 짠다…‘구조조정’ ‘비용줄이기’는 기본
2탄 기업의 변신은 생존전략…회사 정체성도 다시 생각하라
3탄 위기극복 무기는 ‘R&D 투자확대’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기업의 변신은? 요즘같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경영환경속에서 기업의 변신, 변화는 생존을 위한 전략일 수밖에 없다. 극심한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물론 더 나가야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변신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문제는 변신을 거둘 성장가능 신사업을 어떻게 발굴해 내느냐 일 것이다. 새로운 사업분야를 찾지 못하거나 잘못 선택하는 경우 기업의 생사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대부분 기업들은 전략기획실, 신사업개발팀 등 이름은 각기 다르지만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조직이 있다. 그러나 과감한 투자와 판단이 선행되지 않으면 변신을 실행에 옮기기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대부분 기업들은 기존 사업을 다소 변환하는 수준에서 변화를 꾀하거나 품종을 다양화하는 수준에서 소규모 변화를 단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업들 중에는 기존 주력사업을 아예 포기하거나 사업을 축소하고, 시대적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아이템으로 주력사업을 전환한 업체들도 있다. 이들 기업의 신규 아이템의 최대 아이콘은 역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이다. 대부분 30년에서 50년의 역사를 가진 이들 기업은 최근 시대적 아이콘인 그린산업을 통해 30년 내지 50년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SDI, 40년 디스플레이 명성도 버린다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대전환

이미 삼성전관에서 사명을 SAMSUNG DISPLAY INTERFACE의 약자로 바꾼 SDI는 최근 친환경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재탄생을 선언하고,‘G·R·S’로 업의 개념을 재정립했다. G는 GREEN 청정에너지를, R은 RECYCLING 자원순환, S는 STORAGE 에너지저장을 의미한다. 1977년 창사이래 40여년간 쌓아온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회사라는 명성을 버리고,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대전환을 시작한 것이다.
삼성SDI는 휴대폰, 노트북과 같은 디지털 모바일 기기의 심장인 2차 전지 사업을 기반으로, HEV(하이브리드카)용 전지, 연료전지와 차세대 태양광 기술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의 개발을 주력으로 바꿨다.

동양제철화학, OCI로 사명 변경
태양광 폴리실리콘 주력사업화

동양제철화학은 이달 1일부터 사명을‘OCI(주)’로 바꾸면서 주력사업을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으로 변경했음을 천명했다. OCI는‘The Origin of Chemical Innovation’의 줄임말로, 과거 벤젠 카본블렉 과산화수소 같은 공업용 화학제품원료를 생산하는 업체에서 태양광 산업의 핵심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OCI측은 올해가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며 새로운 50년을 맞이해 사명을 변경한 것이라고 밝히고, 사명 변경은 상호의‘제철,’‘화학’의 이미지로 인한 핵심사업 영역에 대한 오인 가능성을 극복하고 국내외 다른 상호 사용에 따른 기업 정체성의 혼란, 한자로 이뤄진 사명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년간 OCI가 신증설한 시설은 태양전지 관련 소재공장이며, 기존 석유화학 제품공장 신증설은 없었다.

신성그룹,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기존 주력인 냉동공조사업은 매각

신성그룹은 지난 30여년간 대표 사업중 하나였던 냉동공조사업을 지난해 귀뚜라미그룹에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모두 태양광관련 사업에 투자하는 등 2007년 시작한 태양광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에너지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지주회사인 신성홀딩스를 중심으로 4개사가 태양광 관련 묘듈사업과 발전사업 등 에너지전문기업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신성홀딩스는 단결정, 다결정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에너지전문기업으로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신성ENG는 클린룸, 신성FA는 FPD, 반도체 Fab 내부의 물류 자동화 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업에서 최근 태양전지 장비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종합 물류자동화 장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신성CS는 공조시스템, 클린룸, 태양광산업의 애프터서비스를 맡고 있다.

귀뚜라미, 냉난방전문기업으로
보일러기업 이미지 탈피

귀뚜라미그룹은 40년 넘게 지켜온 보일러전문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넘어서, 인테리어전문기업인 귀뚜라미홈시스를 설립한데 이어 산업용 보일러업체와 냉동공조업체 인수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냉난방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2003년 센추리 아산공장, 2006년 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과 동광에너텍을 잇따라 인수했다. 지난해의 경우 40년 명성의 난방분야와 새롭게 시작한 냉방매출이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귀뚜라미는 가정용 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 화목보일러, 가정용 온수기, 산업용 보일러, 펠렛보일러 등 난방기기 전분야와 가정용 에어컨, 시스템에어컨, 중앙공조, 흡수식 냉동기, 터보냉동기, Co-gen 등 냉동공조 전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삼천리, 녹색사업 등으로 영역확장 중
연탄서 국내 최대 도시가스사로

1955년 삼천리연탄기업사로 출발한 삼천리는 지난 1980년대 주력사업을 도시가스로 전환해 현재는 매출 2조원의 국내 최대규모 도시가스사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열병합발전, 집단에너지, GHP보급, CNG 충전사업 등 고효율 에너지를 개발, 보급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06년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합작으로 집단에너지 전문기업인 휴세스를 설립했고, 2008년에는 전남 함평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이외에도 예멘 이라크 멕시코만 등에 지분 참여형식으로 유전 및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비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맥쿼리펀즈 그룹과 함께 에너지전문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GE, 덴마크의 베스타스,
독일 큐셀 등도 해외성공사례 잇달아

토마스 에디슨이 만든 회사로 1896년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최초로 선정한 미국 우량 12개 기업 중 현재까지 생존하는 유일한 기업인 GE는 전구나 가전기구업체로 명성을 날렸지만 최근에는 환경을 비용이 아닌 사업성장전략으로 전환해 에너지사업에 진출함으로써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성공을 거두고 있다. GE에너지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풍력 태양광 바이오가스와 대체연료에 이르기까지 에너지관련 전분야로 광범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풍력발전용 터빈 세계 1위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도 과거 선박 및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업종을 전환해 매출 2003년도 18억달러에서 2007년 66억달러로 3배 이상 늘었고 순이익도 2003년도 1.7억달러에서 2007년 11.3억달러로 6배 이상 성장했다.
태양전지 세계 1위인 독일의 큐셀도 99년 직원이 단 4명인 회사로 시작해 현재 2000명으로 직원이 늘어 5년 동안 50배가 넘는 초고속 성장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09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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