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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協, “위기를 기회로”

도시가스協, “위기를 기회로”

  • 기자명 왕영훈 기자
  • 입력 2010.08.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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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시가스협회 정기총회


국내외 교류확대와 도시가스 이미지 제고에‘총력’
8大 중점과제 중심...114개 사업계획 추진

도시가스업계가 최근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도약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올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도시가스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협회의 행보에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지난달 9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전국 32개 회원사 중 29개 도시가스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는 2008년도 사업실적보고와 결산보고를 비롯해, 2009년 사업계획(안)과 수지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협회의 올해 사업목표는‘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한 대응전략 강구’‘위기관리능력 극대화와 신수요 창출’‘협회 위상 재정립과 회원사 경영여건 개선’등이며, 8개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총 114개 항목의 사업계획을 정해 회원사 지원과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협회는 올해 예산을 전년대비 5.8% 늘린 25억360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이만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도시가스 업계는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며“이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해외자원개발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며“국내외 사업에 경영혁신과 개혁으로 역량을 집중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도시가스협회의 4가지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오는 7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10차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 도시가스 회원사를 비롯한 정부 및 연구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면서“이 가운데 중국과의 상호 친선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중국도시가스협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앞으로 협회가 추진하는 각종 용역결과에 대해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며“그 첫 번째로 최근 연구가 완료된‘난방방식 효율성 비교 연구’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도시가스산업의 대국민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이날 2008년도 사업실적도 발표했다.

도시가스협회가 지난해 추진한 주요 사업실적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가스산업 경쟁시장에 대비해 전략을 강구했다. 지난 2000년부터 설치·운영됐던 상설추진단을 확대·재편했으며, 가스산업의 경쟁도입과 관련 소매시장 경쟁도입의 문제점 등을 골자로 한 건의서를 작성해 국회와 정부기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발표된 정부의 선진화 계획에는 2010년부터 도입도매 부문에 대한 신규 사업자 진입을 허용하고, 발전용 물량에 경쟁을 도입한 후 경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가스공급량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2007년 온압보정계수 시범적용사업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 도입했으며 정확한 온압보정계수 산출을 위해 정부와 연구용역을 추진, 온압보정계수 제도의 안정화 기반을 마련했다. 열전용보일러에 대한 가스도매사업자의 직공급이 가능토록 하는 도시가스사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과 관련해서는 소매사업자인 도시가스사가 계속적으로 열전용보일러(HOB)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각종 제도개선과 정보제공에도 힘썼다. 협회 자문기구로‘마케팅위원회’를 신설, 수요창출과 각종 제도개선, 대외협력 및 대정부 활동을 강화했다. 도시가스사업에 대한 제세 감면을 위해 대정부 및 유관기관 공동건의를 추진해 지방세에 대해 오는 2012년 말까지 감면기한을 연장했으며, 회원사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천연가스 도매요금의 3회 분할납부가 가능하도록 했다.
에너지및자원사업특별회계에서 공급배관의 건설과 안전관리 분야에 지원되는 올해 예산확보를 위한 활동을 펼쳐 전년대비 501억원(135%)이 늘어난 871억원(공급배관 800억원, 안전자금 71억원)을 확보했다. 안전관리와 제도개선 부문에서는 집단에너지 사업자와 산업체 원료용으로 공급하는 배관에도 3~4㎫의 고압사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폭 8m 미만 도로에서는 배관매설심도를 완화 조정했다. 

도시가스협회 2009년도 주요 사업계획
올해 도시가스협회가 추진코자 하는 8대 중점 사업과제는 ▲에너지산업의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 강구 ▲마케팅 역량 강화 및 신수요 창출 ▲경영혁신과 산업이미지 제고 ▲도시가스계량시스템 개선 ▲집단에너지사업 대응체계 강화 ▲경영여건 개선 ▲협회 활성화 방안 ▲안전관리 체계 구축 및 안전관리 효율화 로드맵 2차년도 사업 추진 등이다.
협회는 세계적인 화두가 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으며, 연료전환사업의 CDM사업화, 가스산업 선진화 대응, 배관시설 이용요령 제정 연구 등을 펼쳐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해외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확대한다. 또 천연가스자동차 충전사업에 진출하며, 소형열병합과 가스냉방 보급을 확대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경영혁신을 위해 신경영 세미나를 개최하고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이해활동을 추진한다. 아울러 CSR 제고와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도시가스산업 이미지를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계량시스템 개선 추진반을 운영하고, 온압보정계수산출 제도개선과 온압보정기 대응으로 도시가스계량시스템 개선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집단에너지사업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지정제를 개선하고, 에너지 난방방식의 경제적 타당성 용역 결과의 활용방안을 강구한다.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적정공급비용을 확보하고, IFRS에 대응하며, 세제 및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등의 방안도 마련된다. 협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협회의 법정단체화 방안과 도시가스 공제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09년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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