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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協, “분리발주 폐지 중단하라”

전기공사協, “분리발주 폐지 중단하라”

  • 기자명 왕영훈 기자
  • 입력 2010.08.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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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공사협회 정기총회

건설업계의 전기공사 분리발주 폐지 추진에‘적극 대응’
수요창출을 통한 수주물량 확대 주력

전기공사협회가 건설업계의 계속되는 전기공사 분리발주 폐지 추진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지난달 18일 여의도 63빌딩 2층 국제회의장에서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이명규 의원, 노영민 의원,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강이원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백수현 대한전기학회 회장 등 내외귀빈을 비롯 전국 대의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는 지난 제43회 정기총회 결의록을 확인하고 지난해 사업보고와 감사보고를 실시한 데 이어, 2008년도 결산(안), 2009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업무용 부동산 매입·매각, 임원 선출 등 상정된 총 4개 의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 자리에서 전기공사협회 남병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지난해에는 경기침체로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내수소비가 둔화되는 등 전기공사업계도 어려움이 컸다”면서 “올해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 전력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 회장은“업계 권익 창출을 위해 전기공사의 분리발주 폐지를 반드시 막겠다”며“이번 총회를 통해 모든 회원이 결집해 대처해 나가자”고 말했다.

남 회장은 또“올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유비무환의 자세로 임할 것”이며“공익사업 등을 적극 추진
해 업계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영환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치사에서“국가 에너지 분야에서 전력공급의 한 축을 담당한 전력공사업계의 노고에 감사하다”며“협회가 국가 에너지 핵심산업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고유가 상황, 환율급등,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전기공사업계의 경영환경이 악화돼 어려움이 있겠지만, 협회는 국민의 전력이용 편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업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정장선 위원장은 축사에서“분리발주 폐지 문제는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며“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이명규 의원은“분리발주 문제는 여당과 야당의 의견이 모두 같다”면서“전기공사업법을 바꾸지 않는 한 통합발주는 어렵기 때문에 협회의 뜻대로 되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노영민 의원도“통합발주가 시행되면 전기공사업체는 모두 건설사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것이므로 분리발주 폐지를 막겠다”면서“협회 측의 억울한 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협회가 전기 시공 상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모든 전기인이 하나 되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협회 회원 일동은 전기공사 품질 향상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지식경제부장관상 표창, 한국전력공사 사장 감사패 증정,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표창 등 다양한 포상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전기공사협회 주요 사업계획
올해 전기공사협회의 사업 비전은‘신성장 환경조성 및 기회가 공존하는 전기공사업’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전기공사 수요 창출을 통한 수주물량 확대 △경영 편의 제공과 수익성 제고 △신뢰받는 전기문화 정착과 대외홍보 강화 △전기공사인력의 수급안정과 시공품질 향상 등 4가지 사업목표를 설정했다. 주요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공사업 관련 제도와 공사계약 제도를 개선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며, 국제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또 전기공사업 정보관리센터인 정보포털사이트(ECIP)를 구축하고, 범 전기계를 아우르는 공동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전기공사 수요 창출을 통해 수주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회원사의 경영편의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정공사비를 확보해 시공품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며, 정부 위탁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한다.
협회는 또 각종 통계자료를 분석하고 자료집을 발간하며, 업계의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건전한 하도급 문화 정착을 위해 하도급 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윤리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해 무자격 시공행위와 공사업 등록증 대여행위를 근절함으로써 신뢰받는 전기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협회의 사회봉사 및 기여활동을 정례화하고, 협회 운영에 있어서 혁신을 추진함과 동시에 전기공사업의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기공사 인력수급을 안정화하고 공사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인력양성 기술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사현장 재해예방기술지도사업과 회원사 안전홍보 등을 통해 안전사고 방지와 품질안전을 도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기공사 현장수요에 맞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훈련혁신센터를 운영해 인력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09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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