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판 세금폐지·LNG공급 확대 대응
기아차와 LPG경차 보급 공동 마케팅
LPG 충전업계가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을 논의하는 정기대의원총회를 지난달 26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가졌다.
이날 한국LP가스공업협회 정기총회에는 한진현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 홍지룡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장, 현대기아자동차 이기상 상무 등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충전업계는 협회 차원에서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LPG용기 재검사주기 연장추진 △소형 LPG용기 테이크아웃제 도입 △프로판 개별소비세 및 부가가치세 폐지 △1톤 이하 소형저장탱크 안전관리자 선임기준 완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소형용기 take-out제 도입 △LNG공급 확대 대응 △LPG경차 및 하이브리드차량 보급 확대 △CNG차량 대응 등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도 △휘발유:경유:LPG의 상대가격 100:85:50 유지 △택시 유가보조금 카드제 개선방안 모색 등도 계획했다.
아울러 부의안건으로 △2008년 정기총회 회의록 보고 △2008년 수지결산 승인 건 △2009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건 등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공업협회의 올해 일반예산은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15억9615만원을 편성했다. 공제사업에는 23억9889만원을 지원한다.
부의안건에서 논의됐던 내용으로는 △LPG충전소와 CNG충전소의 병행 △소형저장탱크 가스시설시공업의 시공범위 상향조정 △택시의 대중교통 편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당초 한국LP가스공업협회의 명칭을 변경하려던 사안은 이사회에서 변경하지 않기로 협의했다. 다만 각 시ㆍ도 지회의 명칭은 협회로 개정했다.
프로판·부탄 시장 어떻게 전개되나
LPG용기 재검사기간 연장추진은 올 7월 안에는 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수륜 LP가스공업협회장은“지난달 4일 지식경제부가 이 건을 올해 규제개혁 추진과제에 포함해 현재 상반기 중 고법시행규칙을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형 LPG용기 테이크아웃제 도입 방안으로 협회는 10㎏ 이하 소형용기를 신규 유통점 등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입할 수 있게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초기에는 5㎏ 정도부터 취급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도 검토 중이다. 빠르면 2010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로판 개별소비세와 부가세 폐지는 현재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대표발의로 개정안을 마련 했었다. 하지만 개정안은 지난달 임시국회에 상정이 되지 못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1톤 이하 소형저장탱크 안전관리자 선임기준은 상반기 안에 액법시행규칙을 개정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소형저장탱크 보급 활성화가 목적인데 지경부와 가스안전공사 등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LNG공급 확대 대응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30일에 발표한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대한 대응 방안이 시급하다는 것. 탱크로리 LNG공급의 비경제성을 지적하고 기존 LPG수요처 탱크로리 LNG공급 반대 등을 강력 항의한다는 방침이다. LPG경차 및 하이리드 차량 보급 확대로 부탄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3월부터 출시한 LPG경차(기아자동차 모닝)를 비롯해 오는 7월에는 아반떼와 8월에는 포르테가 LPG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다. 대우 LPG경차는 2010년 초에 출시가 검토 중이다. 택시업계의 계속되는 CNG차량 전환 움직임에 대한 대응도 전개된다. 협회는 LPG는 중·소형차에, CNG는 대형차 위주의 역할분담을 명확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장학사업을 전개한다. 택시업계, 장애인단체 등을 통한 LPG소비자의 자녀가 대상이다.
올해부터 LPG경차 부르릉~
이날 LP가스공업협회 총회에는 기아자동차에서 출시한 LPG경차‘모닝 LPi’에 대한 전시회가 진행됐다.
LPG경차가 LPG 수요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협회는 기아자동차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경차 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충전소 내 홍보용 현수막을 부착하고 팜플렛을 배포할 예정이며 충전소 업무용 차량 및 임직원 자가용 차량 구매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모닝 LPG경차 1호를 협회장 구매로 고려 중이다. 기아차 측은 이번에 출시한 LPG경차의 연비가 리터당 13.4km이며 LPG가격이 휘발유가격 50% 수준일 경우 최소 6년 안에 470만원의 유류비가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09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