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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과 녹색건설

녹색성장과 녹색건설

  • 기자명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복남 연구위원
  • 입력 2010.08.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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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위기의 돌파이자 기회

현재 전 세계가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동시에 가장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은 녹색성장과 관련된 녹색상품이 될 것이라는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유엔환경국(UNEP)에 의하면 과거 30년간 히말라야의 눈 2/3가 사라졌고 2050년까지 히말라야의 눈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하고 있다. 대기권 내 탄소가스 함유량은 0.035%에 불과하지만 1%에 도달할 때 반드시 지구빙하기가 도래했다는 경고도 있다. 물론 탄소가스 함유량이 수직 상승해 위기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탄소제로 및 탄소중립도시 건설 움직임
세계적으로 녹색성장정책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 일본이 지목되고 있다. 일본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60%까지 저감시키겠다는 국가정책을 발표했다. 독일은 2012년까지 1990년 대비 21%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영국은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도 2020년까지 1990년도 수준, 1950년까지는 1990년 대비 80% 수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정책을 공표했다.

국내는 세종시에‘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60%를 감소하는 모범도시의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지자체별로‘탄소중립도시’혹은‘저탄소도시’등의 이름으로 시범도시 계획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중국은 2010년 상하이엑스포를 맞는 해에 상하이에 동탄신도시를 건설해 세계인들에게 공개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내용보다 일인당 에너지 사용량을 미국의 1/10로 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사용량 저감에 비중을 두고 있는 정책의지다.

현재 지구촌에서 가장 주목을 받으며 건설 중인‘탄소제로도시’는 UAE 아부다비에서 건설되고 있는‘마스다르시’다. 마스다르의 3대 목표는‘탄소배출 제로(emission zero)’‘폐기물배출 제로(waste zero)’‘재생에너지 100%(renewable energy 100%)’등이다.

녹색성장과 녹색도시 관계
세계 각국이 녹색성장의 중요한 한 축으로 녹색도시를 지목하는 것은 사용하는 에너지 비중이 가장 높고 이로 인해 탄소가스배출을 가장 많이 하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으로 갈수록 도시와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비중이 높다. 미국 등 선진국은 도시와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비중이 35~40%인 것에 비해 개발도상국의 사용 비중은 50% 이상이 대부분일 정도다.

탄소중립이나 탄소제로도시의 건설은 아직 검증되지 않는 시스템과 기술이다. 따라서 상당한 시행착오는 물론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 손실도 충분히 예상되고 있다. 가장 앞서가는 마스다르시 건설프로그램에 참여해 심층적인 벤치마킹이 필요하다.

국내 녹색도시 건설에 도입 가능한 성공사례를 도입하고 반대로 실패 가능성이 높은 기술은 철저하게 기술개발에서 배제 시켜야 한다. 무엇보다도 국가재정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면 확대보다 선 시범 후 확대 전략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로 판단된다. 건설산업에서 기여할 수 있는 녹색성장은 국가 전체의 약 25%에 이를 정도로 높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09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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