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분기 수익용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1분기 수익용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 기자명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
  • 입력 2010.08.10 10: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스·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 하락세

국토해양부가 지난 4월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500동과 매장용 빌딩 1000동의 1분기 투자수익률 및 공실률 등 투자 정보를 조사·발표했다. 1분기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평균 6.6%로 지난 1월 1일 기준 0.1%P 상승했다. 매장용 빌딩은 평균 11.4%로 1.0%P 상승했다.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서울과 울산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용 빌딩에 있어서도 서울, 인천, 광주, 대전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아직 상승폭은 적으나 통상 자연공실률을 5% 정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볼 때, 공실률이 10%대가 넘어서고 있는 광역시권의 수익용 부동산시장 상황은 매우 침체돼 있다. 울산 오피스빌딩 20.8%, 광주 매장용빌딩 17.3% 수준이다.

서울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여의도·마포 지역이 3.6%로 가장 낮고, 도심 지역이 4.2% 및 강남 지역이 4.4%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 공실은 전기 대비 1.0%P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 침체기를 맞아 좀 더 낮은 임대료를 좇아 기존 임차인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0.40%, 매장용 빌딩이 0.18%로 조사됐다. 오피스빌딩은 서울(-0.65%), 대전(-0.91%), 광주(-0.51%)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장용 빌딩도 서울(-0.12%), 인천(-0.06%)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오피스 13.74%, 매장용 10.91%)과 비교할 때, 1분기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를 반증하고 있다.

투자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공실률로 예상할 수 있는 소득수익률보다 자산가치 하락이 더욱 크므로 1분기 동안 가격이 크게 하락한 서울과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률 감소가 두드러진다.

수익용 부동산시장 침체 유지될 듯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지속적 오피스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더욱이 경기침체로 인한 상가 공실률 확대 여파로 수익용 부동산시장의 침체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1분기 이후 영등포 타임스퀘어프로젝트 등이 완공돼 서울 지역의 소형 오피스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실률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오피스빌딩의 임대료가 이번 분기까지는 소폭이나마 상승 추이를 유지했다. 지금과 같은 공실률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임대료도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 수익용 부동산시장 침체는 심각한 수준으로 지역 시장의 특징을 고려한 공급방식 다변화가 요구된다. 앞으로 경기 회복 이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택시장과 같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09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