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12.6 금 16:51
> 뉴스 > 오피니언 > 사설
     
[신년사]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2019년 01월 03일 (목) 박선호 기자 news@energykorea.co.kr

[에너지코리아뉴스]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신년사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황금돼지 해에는 물질의 복이 넘쳐 난다고 하니, 올 한해 여러분 가정에도 물질적 풍요와 함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우리 회사는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국내 전력시장의 저성장 기조와 정부의 환경급전 강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크고 작은 이슈로 국정감사의 중심에 섰고, 언론에 수없이 오르내리는 등 우리는 혹한의 겨울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혹한의 겨울 속에서도 나름대로 많은 꽃을 피웠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인 군산수상태양광을 성공적으로 준공하였고, 서·남해안 지역에 태양광발전과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국내 전력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추진동력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기록적인 폭염으로 최대전력수요가 연일 경신되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한건의 설비고장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였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과 더불어 새로운 국내외 에너지 시장개척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노사가 경영의 동반자로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았고, 무엇보다 직원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올 한해를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가?’ 하는 생각을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처한 현실부터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에도 우리 회사의 경영여건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금년 연말 삼천포 1,2호기의 조기폐쇄가 예정되어 있고,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의 규제강화로 석탄발전소에 대한 일시적 가동중단도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또한 유연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의 증가 등은 우리 회사의 수익성 확보에 커다란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냉정히 말해 그동안 국내 기저부하를 담당하며,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두어 오던 석탄화력만으로는 더 이상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석탄화력발전이 전체 발전설비의 89%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회사에게는 커다란 도전이며, 한마디로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기업이든지 위기는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외부의 환경변화 속도에 내부의 변화가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 회사는 도태되고 만다”는 잭웰치의 말처럼 위기를 잘 극복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사라지고 마는 것이 자명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한국남동발전이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기업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해에 이어 2019년을 위기극복에 필요한 기초체력을 다지고, 이를 토대로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서 튼튼한 뿌리를 내리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먼저 법규와 절차를 잘 준수하는 기업문화와 확고한 청렴윤리의식이 뿌리내려야 합니다. 우리는 공기업 종사자로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거로 삼아야 합니다. 상사의 지시라는 이유로, 업무관행이라는 이유로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채 편법적인 업무처리를 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들이 공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날로 엄중해져가고 있습니다. 다소 불편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규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고 청렴·공정한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외부환경변화에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방법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전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증대하여 경제급전의 시대에서 환경급전의 시대로 에너지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년에는 삼천포 5,6호기 환경설비 신설 및 영흥 1,2호기 환경설비를 대폭 개선하여 친환경발전소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통합디지털 발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스마트발전소에 대한 연구와 U’Sol 플랫폼 개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신재생에너지 3025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2030년까지 약 7,900MW의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여야 하는데, 개발여건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재생에너지와 해외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하여 지난해 저는 실무부서와 개발목록(Front Log)를 꼼꼼히 점검했고, 이를 토대로 본사와 사업소 관련조직을 대폭 재편할 뿐만 아니라 국내 지자체 및 해외 관련기관들과 많은 협력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뿌린 씨앗들이 열매를 잘 맺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싹이 잘 자라 많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열과 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셋째로, 안전하고 산업재해가 없는 현장근무체제를 확립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안타까운 산업재해와 안전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한 이슈가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어느 회사보다도 석탄설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 회사로서는 각고의 노력과 각별한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안전한 일터 조성 없이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없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없습니다. 안전시스템과 안전수칙을 새로운 관점에서 고찰하여 보고 개선해 나감으로써 올 해에는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남동발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남동가족 여러분!

올해 신년화두를 담소자약(談笑自若)으로 정했습니다. 국내외 에너지산업을 둘러싼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여러분들과 함께 최고의 발전공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당면한 경영위기로 고민이 깊은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스스로 동요되어 무너지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러한 집단지성이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조직구성원의 역량을 한 방향으로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며, 저는 그 구심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조직구성원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가운데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사랑으로 뭉쳐진 조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남동가족 여러분!

저는 우리 회사를 국내 최고의 발전공기업으로 성장시킨 여러분의 역량과 자질을 믿습니다. 금년에 우리에게 다가올 현실들은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노와 사가 한마음이 되고, 여러분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여 노력한다면, 우리 남동발전은 분명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모두 2019년을 한국남동발전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한해로 만들어 가도록 힘차게 달려갑시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2일

사 장   유  향  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선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에너지코리아뉴스(http://www.energykore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32, 2상가 438호(신당동, 남산타운) | ☎ 02-2238-2122 | Fax 02-2238-2123
제호 : 에너지코리아뉴스 | 등록번호: 서울 아00942 | 등록일자 : 2009. 8. 20 | 편집인 : 정욱형 | 발행인 : 정욱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욱형
Copyright 2009 에너지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