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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감시망 피해 우리말 지킨 영화 ‘말모이’ 순항
2019년 01월 15일 (화) 정아람 기자 gooutside@naver.com
   
 

[EK컬쳐] ‘말모이’는 주시경 선생이 한일합병 초기인 1911 년에 시작했으나, 선생의 죽음으로 미완성으로 남은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를 일컫는 말로,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영화 속에서 조선어학회가 사전을 만들기 위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전국의 우리 말을 모았던 비밀 작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영화는 1940년대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이 극에 달했던 시대의 경성을 무대로 한다.

전국의 각급 학교에서 우리말 사용과 교육이 금지되고, 국어 시간에는 일본 어를 가르치고 배웠던 시대다. 1929년부터 조선어 학회에 의해 재개된 사전 편찬 작업이 전국의 사투 리를 모아 공청회를 거치는 말모이의 완수를 마지막 순서로 남겨 놓았던 시기, 점점 더 극악해지는 일제의 감시망을 피해 말과 이름을 지키고자 일제에 맞서는 영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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