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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나눔과평화, 나눔발전소 수익으로 7년간 해외기후변화취약국 전기미공급 학교에 ‘햇빛전력 지원’

에너지나눔과평화, 나눔발전소 수익으로 7년간 해외기후변화취약국 전기미공급 학교에 ‘햇빛전력 지원’

  • 기자명 박선호 기자
  • 입력 2019.04.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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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태양광발전사업으로 지원사업비 100% 마련

[에너지코리아뉴스] 비영리민간단체인 사단법인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는 4월 3일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나눔발전소 매전 수익으로 베트남 남부지역 전기미공급2개 학교에 독립형 태양광발전기 7kW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에너지평화는 2013년부터 금년까지 지난 7년간 몽골과 베트남 총 16개 학교 및 기관에 총 47.34kW의 독립형 재생에너지 발전기를 설치해 친환경 전력을 지원해왔다. 총 사업비는 4.5억원. 모두 에너지평화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의 운영수익으로 마련됐다.

현재 비영리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지원사업이 기부금이나 공공기관의 프로젝트 사업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사업은 사업비 확보 단계에서부터 실행 및 완료에 이르기까지 매우 차별적이고 주체적이다.

본 사업은 기후변화취약국가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원하여 해당국내 환경이 고려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아동 교육복지를 실현해보자는 바램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지난 7년간의 연속 지원은 베트남 현지 태양광발전 시공 기술 이전 및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에 환경을 기반으로 한 국가간 상생 발전의 효과가 창출되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배가되고 있다.

금년도 지원대상은 베트남 남부 빈푹성(Bình Phước)의 부당현 (Bù Đăng)에 위치한 트랑꽁똥 (Tran Quoc Toan) 초등학교와 통낫 (Thong Nhat) 학교로 각각 독립형 태양광발전기 2kW, 5kW씩 총 7kW가 지원됐다. 지금까지 전기없는 학교 생활의 불편을 감수해야했던 2개교 180여명의 어린이들은 이제 선풍기 바람으로 무더위를 식히고, 환한 전등 아래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통낫 (Thong Nhat) 학교의 부띠치엔 (VŨ THỊ CHIẾN) 교장은 “더운 날씨지만 선풍기 한 대도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이 없었고, 이 때문에 수업에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 꽤 있었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통해서 쾌적한 교육환경이 만들어져 학생들의 수업참여율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생님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베트남을 위한 한국의 지원에 대해 무한히 감사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업 완료 후 추진된 ‘사후 기부 약정식’에는 베트남 빈푹성 부당현의 부주석을 비롯한 2개교 교장과 부당현 교육부·외교부 관계자 등 모두 15여 명이 참석했다.

부당현의 트란 슈 히엔 (Trần Tuệ Hiền) 부주석은 당일 행사에서 “먼 길까지 와서 돕는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한국의 비영리단체에서 장기간 지원을 아끼지 않으니 너무 고맙다. 아직도 베트남에는 밝은 빛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학교들이 많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에너지평화의 김태호 대표는 “환경의 변화는 삶의 변화를, 삶의 변화는 곧 미래의 변화를 의미한다. 우리의 나눔발전소의 운영수익으로 이렇게 기후변화취약국가에 햇빛전력을 지원해줄 수 있게 되어 너무 뿌듯하다. 본 지원사업으로 베트남 아이들이 보다 많은 것을 얻고 성장할 수 있다면 우리 사업이 가지는 의미는 한층 더 깊어질 것이다. 앞으로도 베트남 빈푹성의 모든 전기미공급 학교에 햇빛 전력을 지원해 지구 공동체 공동의 번영과 상생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금년까지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21기(약 7,100kW)를 운영해오고 있는 에너지평화는 ’09~’18년까지 누적 약 26.4억 규모로 국내외20,000여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올해 해외지원사업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몽골과 인도에까지 지원의 손길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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