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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건설기업, 매출 실적 양호

지난해 세계 건설기업, 매출 실적 양호

  • 기자명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영환 연구위원, 성유경 연구원
  • 입력 2010.08.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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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R지 선정 ‘2008년 세계 225대 건설기업’의 매출 분석

세계적 경기 불황의 영향권 속에서도 매출 실적은 ‘양호’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세계 건설기업들의 매출 및 신규 수주액은 양호한 실적을 보인 것이다.

미국 ENR지가 선정한 세계 225대 건설기업의 2008년 매출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9649억 달러로 나타났다. 신규 수주액은 15.8% 증가한 1만 1366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해외 건설시장에서 전년 대비 25.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건설시장의 매출액은 2001년 전체 시장의 31%를 차지했으나, 2008년 40%까지 규모가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3년 동안 30%가 넘는 증가율을 보인 해외 건설시장의 신규 수주액 증가율은 12.4% 그쳐 세계 경기 불황의 영향권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건축 및 석유화학 실적 부진, 발전시장은 조만간 회복 전망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한 이후 민간 자본으로 추진돼온 해외 건축시장의 사업은 연기되거나 중도에 취소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최근 호황을 누렸던 석유화학 플랜트 부문은 2008년도 예측 물량보다 25~30% 정도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자금력이 풍부한 국영 석유화학 플랜트의 발주자는 Buyer’s Market으로 바뀐 현 시점을 투자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해외 발전시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고 있으나 곧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관합작프로젝트(PPP, public-private partnerships)로 추진되는 사업들은 건설기업의 신용도 하락에 따른 금융조달비용의 증가와 조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경기 부양책이 우선 추진됨에 따라 민관합작프로젝트는 지연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전체 프로젝트 물량이 축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 회복시 호조세로 전환될 듯
유럽의 대형 건설기업들은 글로벌 금융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유럽 각국의 ‘건설 뉴딜 프로그램’ 물량에 힘입어 세계 건설 경기 침체의 영향을 줄이고 있다. 유럽 각국 정부는 공급이 많아 구매자에게 유리한 Buyer’s Market이 형성된 현 시점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할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상대적으로 세계 경기 불황의 영향을 덜 받았다.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의 국가들은 사회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부다비로 대표되는 중동의 건설시장은 사회기반시설 중심의 큰 시장이 마련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앞으로 수 년 간 사회기반시설이 해외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는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2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도 ‘건설 뉴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알제리와 리비아 건설시장이 주목된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0년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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