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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력 90년,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말하다

수력 90년,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말하다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9.06.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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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10년간 7조 투입하는 ‘대한민국 수력산업 비전’ 선포

▲ (앞줄 왼쪽부터) 김범년 한전KPS 김범년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 박혜숙 대양수력 대표

[에너지코리아뉴스] 1931년 남한 최초 수력발전소가 건설된 후 88년이 흘렀다. 수력발전은 대한민국 근대화와 경제부흥기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이후 화력, 원자력 발전의 확대로 열악한 환경속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한수원은 10년간 7조를 투입하는 수력산업 비전을 선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6월 27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대한민국 수력산업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비전선포식은 대한민국 수력산업계의 육성 및 상생발전을 위해 마련됐으며, 정재훈 한수원 사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을 비롯한 산업계, 학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대한전기학회 수력양수발전연구회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수력산업협회(약칭 KHA)’ 발기인 대회와 ‘대한민국 수력산업 비전선포식’이 진행됐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출력변동성 조절역할 재조명

우리나라는 1931년 전라북도 정읍에 남한 최초 수력발전소인 운암수력발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수력발전의 역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한수원은 현재 10개 지역에서 총 28기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수력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2016년 한수원과 대양수력, 효성이 공동 개발해 국산화한 15MW급 수차발전기(현 칠보수력 2호기에 설치ㆍ운전중)를 제외하고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는 전량 외국산 제품을 사용해 왔다.

우리나라의 노후 수력설비 현대화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대부분 30MW급 수차발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북한 수력의 설비 개보수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기 위해서도 주요 기자대의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전 세계 미개발 수력자원은 60%에 달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고, 수력발전은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태양광, 풍력 등의 일일 출력 변동성을 제어해줄 가장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수력의 역할이 재조명이 필요하다.

 

신규양수건설 3조, 해외수력사업 3.1조 등 7조 투입

앞으로 수력시장은 설비현대화 0.9조, 신규양수건설 3조, 해외수력사업 3.1조 등 앞으로 10년간 약 7조원 규모의 대규모 국내·외 설비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수력설비의 국산화 유도 및 테스트 베드(Test Bed, 실증발전소) 제공, 수력설비 구매의 국내입찰 전환 등 국내기업들과 협업·상생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수력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한수원은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국내 수력설비의 국산화를 이루고 종합에너지 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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