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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나눔과평화, 인도 오지 '차크마 학교'에 태양광발전기 지원

에너지나눔과평화, 인도 오지 '차크마 학교'에 태양광발전기 지원

  • 기자명 박선호 기자
  • 입력 2019.07.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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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복지재단과 기부 협약 체결 통해

[에너지코리아뉴스]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와 사회복지법인 월정사복지재단(이하, 월정사)은 6월 28일 오후 1시 30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월정사에서 ‘기후변화취약국가 인도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을 위한 기부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날 행사에는 에너지평화와 월정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에너지평화 김태호 대표와 월정사 도엄 스님이 각 기관별 역할 등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을 진행했다. 

월정사는 2018년 인도의 동북부 끝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내 빈곤층 아이들을 위한 ‘차크마’ 학교를 설립했다. 그러나 차크마 학교가 위치한 지역은 히말라야 산맥 바로 아래로 지리적으로 험난한 곳일 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의 접경지역이라 인도와 중국 간 분쟁으로 군사적 긴장도가 높은 곳이다. 차크마 학교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당국으로부터 사전 출입허가가 필요할 정도인데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만큼 전력은 더더욱 닿기 힘든 곳이다. 이에 월정사는 에너지평화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고, 에너지평화는 이번 기부 협약으로 화답했다. 

본 협약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차크마 학교내 6개 교실에는 각 340W씩 총 2.04kW급 독립형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평화는 사업비 전액인 10,000,000원을 지원하고, 사업을 총괄하기로 했다. 월정사는 인도 현지 시공사를 발굴하고 설치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된 태양광발전기로 연간 약 2,500kWh의 햇빛 전력이 공급되면 교내 학생들과 교사들은 전등, 선풍기, 컴퓨터, 전화기 등의 편의 시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번 협약식에 참석한 인도 차크마 학교지부 학교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월정사의 도엄스님은 “아르나찰 지역은 거주자들은 많지만 전기가 많이 부족합니다. 마을 중심부 마저도 전기가 부족해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전기를 사용합니다. 마을 외곽에 있는 분교들은 아예 전기가 닿지 않습니다. 이에 오직 해가 떠있는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밝은 불빛 아래서 공부하면서 선풍기,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워할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지원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에 에너지평화의 김태호 대표는 “우리 단체는 지난 7년간 전기미공급학교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어떤 아이라도 빈곤하다는 이유로 제약된 교육환경에서 큰 불평등이나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이 사업을 지속해왔습니다. 향후에도 차크마 학교에 증축될 교실에도 재생에너지 전력이 추가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에너지평화는 2009년부터 국내 최초로 공익형 태양광 발전소인 ‘나눔발전소’를 설치·운영하여 발생한 순익 100%로 국내·외 에너지복지와 아동복지사업을 진행해 왔 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나눔발전소는 총 21기 7,005kW에 이르며,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총 26.4억원으로 국내·외 약 2만여명을 지원했다.

해외 지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취약국가내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은 금년에는 인도, 몽골, 베트남 3개국내 5개교에 총 15kW급(베트남 2개교 7kW급, 인도 1개교 2kW급, 몽골 1개교 6kW급) 태양광 발전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해외 사업으로 지원한 총 사업비의 규모는 약 3.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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