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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CBSI 1.3p 상승, 2개월 연속 70선으로 부진

2월 CBSI 1.3p 상승, 2개월 연속 70선으로 부진

  • 기자명 CEO에너지 한국산업건설연구원 이홍일 연구위원
  • 입력 2010.08.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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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대비 지수 상승폭 크게 둔화, 민간 건설경기 회복 부진 영향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소폭(1.3p) 상승한 77.6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1월에 이어 여전히 70(기준선 100)선에 머물렀으며, 이는 지난 1월을 제외하면 전고점인 작년 7월(99.3)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1월 조사시 2월 지수 전망치가 1월보다 15.1p 상승한 91.4를 기록해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2월의 실제조사 결과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수 재증가, 일부 주택업체 위기 등 민간 건설경기 회복 부진으로 예년에 비해 지수 상승이 부진했으며, 그 결과 지난 1월 이후 2개월 연속 지수가 70선에 머물렀다.

지난 3년간 통상 비수기인 1월 대비 2월의 상승폭이 평균 4.0p(과거 5년 평균 상승폭 8.6p)이었음을 감안할 때도 올 2월 지수 상승폭은 예년에 비해 부진한 것이다. 2월 공공발주물량이 건설업체들이 지난 1월에 보인 기대만큼 크게 증가하지 않았고, 2월 들어 주택업체의 위기설이 다시 대두되는 등 민간 건설경기 회복이 여전히 부진함에 따라 나타난 결과로 판단된다.

업체규모별로는 중견 및 중소업체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대형업체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대형업체지수는 지난 1월 전월대비 6.7p하락해 기준선을 회복한 지 1개월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한 데 이어 2월에도 소폭(0.4p)하락한 92.9를 기록함에 따라 지수의 2개월 연속 하락과 함께 전체 지수상승을 저지했다.

중견업체지수는 전월 대비 3.1p상승한 80.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지수가 지난해 3월(66.7)이후 10개월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업체지수는 전월대비 소폭(1.3p)상승에 그쳐 56.9를 기록, 2개월 연속 50선에 머물렀다.

인력 및 자재수급지수는 아직 양호한 가운데, 자금관련 상황은 2월 들어 소폭 개선됐다. 인력 및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2.9p, 4.1p 하락했으나, 지수 자체는 103.2, 101.2를 기록해 아직까지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지수는 각각 기준선(100)에 조금 못미친 95.0, 88.3을 기록해 상황이 아직 다소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4.3p, 1.2p 상승해 어려운 정도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전망치는 2월보다 11.3p가 상승한 88.9를 기록했다. 이는 건설 비수기가 완전히 지나감과 동시에 3월부터는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공공발주 물량 확대를 기대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3월에는 공공발주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미분양 물량의 재증가, 일부 주택업체의 위기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건설 체감경기 향상의 관건은 민간 건설경기의 정상화 여부다. 현재로서는 주택부문을 비롯한 민간 건설경기가 빠르게 정상화될 가능성이 낮아 3월 이후 CBSI가 계절적 요인 및 공공발주 물량 증가에 의해 상승하더라도 당분간 90선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0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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