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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 인사 둘러싼 소문 알고보니…

가스안전공사, 인사 둘러싼 소문 알고보니…

  • 기자명 황무선 기자
  • 입력 2010.08.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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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우 전 지경부 동부광산보안소장, 기획관리이사로 취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새로운 기획관리이사로 박형우 씨가 5월13일 취임했다. 5일자로 임기 만료된 양우승 부사장의 후임이다. 박 이사는 양 부사장과 같은 지식경제부 관료 출신으로 지난 2월까지 동부광산 보안소장을 역임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양우승 부사장의 2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3월16일 상임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공모절차를 진행해왔다. 상임이사 공모에는 박 이사와 함께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J씨가 서류심사를 통과해 최종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임인사 인선이 마무리 됐다는 소식에도 불구, 양 부사장의 퇴임 이후 조은구 안전관리이사의 기획관리이사 겸직 발령 상황이 나자 공사 일각에서는 ‘후보자 인선과정에서 주무부처와 가스안전공사 간의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퇴임식이 치러진지 일주일 만에 박형우 이사의 취임이 확정되면서 소문은 곧 사그러 졌다.

공사 내에서 이 같은 풍문이 시작된 것은 가스안전공사의 상임이사 중 한 자리가 지식경제부의 퇴임 관료 출신의 자리로 관례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사 조직에 도움 되지 않고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

사실 공사 내 임원에 지식경제부 퇴임관료 출신이 암묵적인 동의하에 부임하고 있는 것은 주무부처와 공사의 원활한 관계유지와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연결고리라는 측면에서다. 가스업계 내에서도 도시가스협회, 냉동공조협회, LP가스공업협회, 석유가스기기협회, 가스연맹의 상근 부회장, 총재 상근직에 지경부 퇴임관리들이 부임하고 있는 것도 동일 이유에서다.

그러나 유독 공사에 부임한 지경부 출신 임원들만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공사 임직원들 사이 공공연한 불만거리가 돼 왔다. 특히 박환규 사장 취임 후 가스안전공사와 지식경제부 주무과와 관계가 원만치 않다는 시각도 이 같은 소문이 확산된 배경이 됐다.

이전의 임원 임명과정에서는 개인 사정이 없는 이상 후임자의 인선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을 때는 현 이사가 후임자의 인선이 이뤄질 때까지 임기를 자동 연장하는 것이 공사의 사규이자 관례였다. 따라서 현직이사의 퇴임은 후임이사의 취임으로 곧장 이어졌다.

취임식에서 박형우 이사는 “가스안전관리 총괄기관인 가스안전공사의 임원으로 부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30년 이상의 공직에 몸담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가 국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가스안전전문기업으로 거듭 나는데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사장을 성심껏 보좌하는 한편 공사의 사업비, 인건비 예산확보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혼신을 다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신임 박 이사는 1952년생으로 전남 해남 출신으로 68년 해남중학교와 78년 조선대학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후 동력자원부 광산과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

동력자원부와 산업자원부 당시 해외자원과, 자원개발과, 석탄산업과에서 자원 및 에너지 관련 업무를 맡아왔으며 국민고충처리위원회(1996년 8월~1998년 9월), 지식경제부 중부광산 보안사무소장(2006년 6월~2009년 3월)과 동부광산 보안사무소장(2009년 4월~2010년 2월) 등을 역임했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0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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