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의 유인 태양광 비행기인 솔라임펄스호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7일 스위스의 한 공항을 이륙, 지금까지 시도됐던 가장 긴 논스톱 비행에 성공했다. 태양에너지만을 이용해 꼬박 26시간동안 쉬지 않고 비행한 최고 기록이다. 이 태양광비행기가 밤에도 운항할 수 있었던 힘은 날개의 태양전지를 이용해 태양에너지를 충전한 배터리 덕분이었다.
씨넷과 솔라임펄스호 사이트는 태양광비행기 솔라임펄스호가 지난 7월 7일(현지시간) 오전 6시51분 스위스의 두벤도르프 공항을 이륙해 만26시간 9분 동안 논스톱 비행을 마치고 전 9시(스위스 현지시간) 무사히 귀환해 착륙했다고 밝혔다.
솔라임펄스프로젝트 팀은 비행 중 내내 솔라임펄스호의 전체 비행시간 궤적을 추적한 결과, 낮 시간에는 천천히 2만8000피트 상공에서 태양광에너지를 얻어 비행기에너지를 얻는 동시에 야간비행에 대비해 이를 배터리에 충전해 에너지를 비축했다. 태양이 예상보다 2시간이나 빨리 지자 오후 11시(현지시간)까지 4천900피트 수준으로 천천히 하강했다.
공동창업자이자 파일럿인 보쉬버그는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최대 목표는 배터리에 저장된 솔라에너지로 밤새 비행기를 운항해 다음 해가 뜨는 것을 보는 것 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버틀란트 피커드 공동창업자는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솔라파워로 가는 비행기가 밤, 낮 구별없이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만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전의 성공에 따라 이들은 내년 대서양 횡단비행에 나서게 된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0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