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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세계 첫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20.08.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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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급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16 만 가구 사용 가능 규모

   
 
[에너지코리아 8월]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준공됐다. 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인근 석유 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해 공정에서 태워지거나 버려지던 부생수소를 직접 투입함으로써, 추가적인 온실가스 배출도 없는 친환경 발전소이다. 발전소 준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글 I 정아람

 

한국동서발전 ( 사장 박일준 ) 는 지난 7 월 28 일 대산산업단지 ( 충남 서산시 소재 ) 에서 세계 최초 · 최대 규모인 50 ㎿급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

이날 준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 정승일 산업 통상자원부 차관 , 양승조 충남도지사 , 김명선 도의원 , 맹정호 서산시장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 사업비는 총 2,550 억원으로 연간 40 만 MWh 의 전력을 생산하며 , 이는 충남 지역 16 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

정세균 국무총리 , “본격적인 수소경제로의 이행 기반” 강조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그린뉴딜과 수소산업의 새로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관계사들에 감사를 뜻을 전달했다 .

정 총리는 지난 7 월 1 일 제 1 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민관 위원들과 ‘수소경제 활성화’ 를 위한 정책을 심의 · 의결한 이후 , 7 월 3 일 완주 수소충전 소와 현대차 전주공장 현장 방문을 통해 수소 모빌 리티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

이후 수소 모빌리티와 함께 수소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축인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 , 에너지 분야에서도 수소경제로의 이행 의지를 적극 적으로 표명했다 .
이번 발전소 준공은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과도기에 사용되는 추출수소를 넘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를 활용하는 , 본격적인 수소경제로의 이행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 총리는 밝혔다 .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 2040 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 를 생산 ( 내수 8GW 보급 ) 해서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고 언급하며 , “전세 계적인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본격적인 ‘수소경제 성장기’ 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때이며 , 정부도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수소경제위원회’ 를 조기 출범 (7 월 1 일 ) 시키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고 강조 했다 .

 

동서발전 , 대산그린에너지 설립해 건설 추진

동서발전은 2018 년 1 월 한화에너지 , 두산과 공동 출자하여 특수목적법인 (SPC)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하고 2 만 m2( 약 6,000 평 ) 규모의 부지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추진했다 .

동서발전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통해 생산된 신재생에너지인증서 (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를 매입한다 . 한화에너지는 전력 생산에 필요한 수소를 공급하고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
두산퓨얼셀은 20 년간 연료전지 유지보수를 책임지게 된다 .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석유화학공정에서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 이전까지 버려지거나 , 태워버렸던 부생수소를 활용하여 대규모 사업화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연료 전지 발전소로서 국내 수소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 .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방식은 LNG 를 개질하여 원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에 비해 별도의 개질과 정이 필요 없어 발전 효율이 높고 , 기존에 태워버렸던 부생수소를 재활용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 .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발전기에 장착된 미세 필터를 통해 공기중의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하여 , 성인 약 35 만명이 숨쉴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발전소 인근지역에 공급하고 , 16 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 만 MWh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하여 , 근처의 전기 수요지에 공급하게 되므로 , 전기생산지와 수요지를 인접시키는 분산형 전원의 취지에 부합 하는 발전소이다 .

 

‘동서발전形 수소산업 중장기 로드맵’ 수립

국내 기업인 두산퓨얼셀이 제작한 440kW 급 인산형 연료전지 (PAFC) 114 대를 설치하여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 인산형 연료전지는 인산염을 전해질로 사용하여 소음이나 , 분진 , 백연 ( 흰 연기 ) 현상이 거의 없는 친환경 발전이 가능하다 .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으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기여하고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며 , “앞으로도 국내 수소경제를 미래형 신산업으로 육성해 부가가치를 확대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 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에발맞춰 2030 년까지 연료전지 설비용량을 1GW 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동서발전形 수소산업 중장기 로드맵’ 을 수립했다 .

올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파주시 농촌지 역에 소용량 (8.1 ㎿급 ) 연료전지발전소를 설치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도시가스 공급을 지원하는 ‘생활 SOC 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을 착공하는 등 수소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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