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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확 키운다

우리나라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확 키운다

  • 기자명 박선호 기자
  • 입력 2020.11.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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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 한국서부발전의 가스터빈 고온부품 회전시험 장면

[에너지코리아뉴스]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국내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가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한국형 표준복합모델 구축을 위해 최대 15기 가스터빈을 실증해 4조원 이상의 시장창출을 이끌고 후속으로 가스터빈 모델 효율향상과 80MW 중형급 가스터빈 개발을 추진하며, 2040년까지 대형(300MW급) 수소전소 가스터빈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착수한 방침이다. 블레이드·베인·대형디스크 등 핵심 고온소재부품 역량 확보를 위한 R&D도 병행하고 가스터빈산업 중소기업 집적지역인 부·울·경을 가스터빈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1월 30일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가스터빈산업 산학연 관계자들과 함께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LNG발전은 석탄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브릿지 전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재생에너지 다음으로 글로벌 LNG발전 시장 규모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은 미, 독, 일 등 일부 국가들이 주도(전체 시장의 96%)하는 가운데, 국내시장의 경우 주기기인 가스터빈과 핵심부품 모두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LNG복합발전에 설치된 가스터빈은 McCoy, GE, 지멘스, MHPS 등 글로벌 Big 4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 산학연간 협업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선제적인 한국형 표준가스터빈 복합모델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조기에 제고해나가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2030년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4강 도약’ 비전 제시

산업부는 ‘2030년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4강 도약’ 비전 하에,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 생태계 기반조성을 위한 초기일감 창출,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기술개발 고도화, 고부가가치 핵심 소재부품 경쟁력 제고, 지역 산업생태계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우선 초기 일감창출을 위해 최대 15기 실증을 통해 한국형 표준 복합발전 모델을 확산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복합발전의 성능·기자재 규격 등을 표준화하는 ‘한국형 표준복합발전 모델’ 개발·실증을 통해 안정적인 생태계 기반조성에 필요한 초기일감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표준 LNG복합모델 개발과 함께 2030년까지 15기의 단계별 실증사업 확대 추진을 통해 약 4.4조원의 가스터빈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사가 자율적으로 노후석탄의 LNG 발전 전환 또는 30년 수명이 도래한 노후 LNG발전을 대상으로 한다. 수요자인 발전사와 공급자인 가스터빈 산업계간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R&D 및 실증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산업생태계 기반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가스터빈 개발 착수 등 선도형 기술개발 추진

초고효율급 가스터빈 개발 및 수소 가스터빈 개발 착수 등 미래시장 선도형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고효율 가스터빈 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旣 개발된 가스터빈 모델을 기반으로 후속모델의 효율 향상 R&D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초고효율급(복합효율 65%+α) 가스터빈 개발 R&D를 2028년까지 이어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040년까지 300MW급 수소전소 가스터빈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수소 혼소와 전소가 가능한 연소기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이를 통해 수소혼소 대형 가스터빈 복합화력 실증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에 수소 가스터빈 개발 기술로드맵을 수립해 세부 개발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핵심 고온부품인 블레이드·베인·대형디스크 3대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발전사와 중소·중견 부품제조사간 공동 R&D 및 사업화도 병행 추진한다. 지난 5월 발전사-부품제조사 공급망 구축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으며 실증‧사업화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1,650℃급 고온소재부품 기술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한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조기 착수하는 한편, 부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 및 공정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산업부는 가스터빈 관련 341개사 중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지역에 약 71% 분포하는 점을 감안해 부·울·경 지역을 중심으로 가스터빈산업 혁신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에너지융합복단지로 지난 8월 지정된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가스터빈 개발 후 성능 등을 검증하는 ‘가스터빈 시험연구발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기술애로를 해소하는 ‘기술지원사업단’도 기획·운영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산학연 전문기관간 기술·정보 교류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가스터빈 혁신성장 포럼’을 운영하고, 산학 연계형 석박사급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기술전문 인력양성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석박사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에너지융합대학원 지정을 추진하고, 기업 프로젝트 중심 산학연계 인력양성을 위한 에너지혁신연구센터도 지정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간담회 열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1월 30일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가스터빈산업 산학연 관계자들과 함께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 성윤모 장관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를 위해 당분간 LNG발전은 확대 유지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가스터빈의 기술자립화는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여 산학연간 연대와 협력 하에 국내 가스터빈산업 생태계를 잘 구축해 나간다면 중장기적으로 수소 발전으로의 에너지전환과 2050 탄소중립 사회‧경제로 나아가는 튼튼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은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이지만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라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끌려 갈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능동적으로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책간담회에 이어서 성윤모 장관은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중앙제어실에서 전력거래소, 한전, 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장들과 함께 1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수급대책기간에 앞서 발전소 현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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